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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빨아 쓰는 마스크 기술 KAIST에서 개발

[마스크] 빨아 쓰는 마스크 기술 KAIST에서 개발

  • 기자명 염진학 기자
  • 입력 2020.03.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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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섬유를 이용해 KF80~94 수준의 필터 -

- 한 장만으로 3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

[서울시정일보]  코로나19로 인한 국 내외의  "마스크 대란"을 해결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KAIST에서 개발됐다.

KAIST의 신소재공학과 김일두(46) 교수 연구팀이 나노섬유를 이용해 KF80~94 수준의 필터 효과를 갖는 나노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중에서 시판되는 일반 마스크
시중에서 시판되는 일반 마스크

특히 이 나노 마스크는 세탁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한 장만으로 3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 공급량이 부족한 요즘 반가운 소식이다. 김교수팀 이 이번에 개발한 마스크는, 세탁한 뒤에도 성능을 유지한 채 재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다. 면 마스크에 삽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나노필터는 시판가 기준 2000원 정도다.

김 교수의 나노마스크는 애초 미세먼지 방지용으로 개발됐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고분자 소재를 이용해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는 나노섬유 조직의 마스크를 만든 것이다. 직경 100~500 나노미터(nm) 크기를 갖는 나노섬유를 직각 교차 또는 단일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특히 세탁 후에도 우수한 필터 효율이 잘 유지되는 특성을 가졌다. 

한편 기존 미세먼지 마스크는 수분이나 물이 닿으면 정전기 기능이 사라져, 필터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져 재사용이 불가능했다.

김교수가 이번에 개발한 미세먼지 필터가 있는 나노마스크
김교수가 이번에 개발한 미세먼지 필터가 있는 나노마스크

김 교수는 2018년 미세먼지 필터 및 멤브레인 적용 기술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쳤고, 지난해 2월‘김일두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창업해, 대전 KAIST 본교 옆 문지캠퍼스 내에 생산설비까지 갖추고 있다. 현재는 하루 15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지금은 국내외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마스크를 판매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이 필요하다.

김일두 교수는 “현재는 면 마스크 일체형과, 필터 교체형 두 가지 형태로 만들고 있다”며 “나노마스크용 필터는 최장 30회 정도 세척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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