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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우한폐렴] 서울 용산구. 기부하러 왔다…코로나19 미담사례 넘쳐

[힘내세요 우한폐렴] 서울 용산구. 기부하러 왔다…코로나19 미담사례 넘쳐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20.03.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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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극복' 온정 손길 이어져

▲ 후암동 박재현(가명)군이 9일 동주민센터를 찾아 용돈으로 모은 13만5110원을 전달했다.

[서울시정일보] 지난 9일 용산구 후암동에 살고 있는 박재현군과 어머니가 후암동주민센터를 찾았다.

동 사회복지사를 만난 박군은 만원짜리 지폐 5장과 비닐에 싸인 동전 뭉치 2개를 꺼냈다.

13만5110원이었다.
당초 박군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전달하고 싶었다.
하지만 물건을 구할 수가 없어 구청에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구는 용산복지재단에 돈을 보냈으며 조만간 구청장이 박군을 만나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에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각계각층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레스텍은 용산복지재단에 방역마스크 3000매를 기부했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다.

재단은 해당 물품을 지역아동센터 등 10개 기관에 배부했다.

용산구의사회는 2일부터 구 선별진료소 운영을 돕고 있다.

의사회 소속 개업의들이 매일 1명씩 돌아가며 저녁 시간대 의심환자 진료, 검체채취, 역학조사 등 업무를 진행한다.

용산구한의사회는 4일 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피로회복제 500포를 전달했다.

김호선 회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4시간 애쓰는 구 공무원들을 위해 물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피스메카는 5일 용산복지재단에 1200만원 상당 생필품 지원을 약속했다.

분기별 300만원씩 4회에 걸쳐 지원이 이뤄진다.

첫 번째 기부 물품은 손소독제, 물티슈로 홀몸어르신 등 저소득 가구에 전해졌다.

이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9일 용산복지재단에 KF94 마스크 5600장을 기부했다.

약국에서 물건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 내 저소득층·장애인 주민 등을 지원한단 취지에서다.

중국 웨이하이시도 9일 구에 보건용 마스크 1만5000장을 보내왔다.

구와 웨이하이시는 지난 2007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 대표단 상호 방문 등 교류를 이어온 바 있다.

㈜쌍방울, ㈜남영비비안도 힘을 보탰다.

11일 용산구에 마스크 1만장, 양말 1000족을 기부한 것. 쌍방울, 남영비비안은 최근 대구 지역에도 마스크 10만장을 기부, 눈길을 끌었다.

이태원 클럽 ㈜아울라운지는 12일 구청에 KF94 마스크 2000장을 전달했다.

최근 개업 7주년을 맞은 아울라운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클럽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개인, 기관, 단체를 불문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정성을 보태주고 있다”며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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