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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전 경남도지사 "김태호" 무소속 출마

[현장취재]전 경남도지사 "김태호" 무소속 출마

  • 기자명 박순도 기자
  • 입력 2020.03.08 18:27
  • 수정 2020.03.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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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대 국회의원선거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출사의 변을 취재하였다.

[서울시정일보] 8일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공천 배제에 반발해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면서 다음과 같은 출마의 변을 발표하였다.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고 출마의 변을 하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고 출마의 변을 하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

당을 잠시 떠납니다
한번도 떠나 본적이 없는 친정집을 잠시 떠납니다
'꼭' 살아서 돌아오겠습니다.

당 공관위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렸습니다ㆍ
‘큰 정치인은 고향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없다’는 무슨 해괴망측한 논리입니까?

‘아무나 공천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면, 지역발전을 학수고대 하고 있는 간절한 바램에
찬물을 끼얹는 오만한 결정입니다.

아쉬운 마음은 크지만 더 이상 미움도 미련도 갖지 않겠습니다.
어떤 요청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공관위는 선거가 어려운 험지에 출마할 것을 강권했지만,
저는 삶터가 어려운 험지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선거에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싸움꾼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저는 낙후된 지역을 되살릴 수 있는 큰 일꾼이 되게 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당심을 따르라고 강요했지만, 저는 민심을 따르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의 진심과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생각과 주장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머리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태호야! 이제 니 진심 알겠다. 약속어기고 다른 데로 가면 두 번 다시 안볼라켔는데..”
지난 며칠 동안 저에게 전화주신 분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

진심을 알겠다는 그 말씀에 다시 한 번 다짐을 해봅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다는 그 약속!
이곳에서 마지막 정치인생을 바치겠다는 그 약속!
우리 지역을 크게 키우고, 김태호도 더 큰 꿈을 펼치겠다는 그 약속!

아무도 흔들지도 막아서지도 못하게 지켜낼 것입니다. 그리고 이겨낼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여러분!
저 김태호가 미래통합당이고, 미래통합당이 김태호입니다.
정치인생 25년 동안 한결같이 그렇게 생각해 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잠시 당에서 떠나야 할 힘든 상황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 영혼까지 모두 남겨놓고, 이 하찮은 서류 한 장만 옮겨다 놓겠습니다.
정말 무소속 출마는 상상도 못해 봤는데...
저는 오늘 한번도 떠나 본적 없는 당을 잠시 떠나려 합니다.

반드시 당으로 돌아가 김태호의 큰 꿈을 키우겠습니다.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창출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산청 함양 거창 합천 군민여러분!
저 김태호를 부디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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