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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코로나 사태 속 익명의 군민 기부 ‘뭉클’ 감동

[함양군] 코로나 사태 속 익명의 군민 기부 ‘뭉클’ 감동

  • 기자명 박순도 기자
  • 입력 2020.03.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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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익명의 ‘함양촌부’ 휴대용 손 세정제 650개 기탁, 감사의 편지·현수막 게첨 등

[서울시정일보] 코로나19 비상사태 이후 연일 야근 등으로 지쳐가는 함양군 공무원을 위한 사랑의 손길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함양촌부’라며 익명을 요청한 기탁자가 함양군청을 찾아 휴대용 손 세정제 13박스 650개를 기탁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기본적인 방역물품인 손세정제 역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귀한 취급을 받고 있다.

그는 손세정제와 함께 ‘함양군청 여러분들께’라는 장문의 편지도 전달했다. 편지에는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계신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참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가슴이 진짜 많이 아픕니다.”라며 “여러분들 덕택에 아직 함양에는 코로나가 발을 못 붙이고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길거리에서 주말도 없이 방역과 예방에 애쓰시고 있는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세상만사가 다 그러하듯이 때가 되면 다하지 않는 것이 없고 또한 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는 가능하면 빨리 잡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큰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함양군청, 여러분들께서 바로 영웅입니다”라며 군청 직원들에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서춘수 군수도 익명의 기탁자가 남긴 손세정제를 군청 관과소 및 전 읍면에 배부하는 자리에서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낭독하며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직원들이 조금 더 힘을 내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함양군청 앞에 ‘코로나 퇴치, 얼마나 힘드세요. 공무원, 당신께서 바로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익명의 현수막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현수막은 연일 야근으로 지쳐가는 함양군 공무원들은 물론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군민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밤늦게까지 일하는 군청 직원 모두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라며 “코로나19로 안전한 청정 함양을 만들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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