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부터 5분간 진행된 소등행사에는 서울광장 주변 SK, 삼성, 롯데호텔 등 150개의 대형빌딩외에도, 서울의 랜드마크 빌딩인 63빌딩과 LG트윈타워, YTN 서울타워를 포함한 전국 6,000여개소의 민간건물과 4,000여개의 공공기관 관공서, 35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 등이 참여한다.
이들 건물들은 오후 2시부터 “에어컨 한 시간 끄기”에도 동참하여 전력피크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에너지의 소중함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2010년에는 “5분간 소등 및 에어컨 1시간 끄기” 실적이 75만Kwh의 전력을 절감하였다 이는 제주도민이 1시간 40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에너지 시민연대가 주관하여 금년이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을 비롯하여 유영숙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재경, 조경태, 김성곤 의원이 자리를 함께 하였으며,
이들과 함께 시민단체, 에너지 공기업, 학계 등 각계 대표 40인으로 구성된 에너지 독립인사가 에너지 독립선언문을 채택하고 전 국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의지를 굳게 다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에너지절약이 불편하고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인식을 탈피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에는 에너지 절약 전시관 운영, 인간 동력발전 세계기록 도전, 에너지 가요제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날의 행사와 더불어 지식경제부는 “1만 에너지 절약 우수가구 선발대회” 중간성적, 하절기 냉방온도 제한조치 점검결과, 2010년도 대형건물 에너지 절약순위 등도 함께 공개하여,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가정, 상업시설, 기업들의 적극적 동참을 다시 한번 독려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냉방온도 제한조치 점검 결과 여름철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에너지수급 불안에 대처하고자, 7.11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478개 에너지다소비건물에 대한 냉방온도 제한조치 점검결과, 냉방온도 준수율은 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건물들이 전력피크 대응을 위한 정부조치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되고 있으며 점검대상 전체건물의 평균 냉방온도는 26.4°C이고, 판매시설은 25.9°C로서 제한기준 온도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한해동안 에너지를 가장 많이 줄인 건물은 인천국제 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의 날”을 맞이하여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1만 TOE 이상인 에너지 다소비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한해 동안 에너지 절감량을 조사한 결과, 인천국제공항이 3,876TOE를 절감하여(전년대비 6%절감) 1위에 선정되었다 한편 2, 3위에는 삼성 서울병원, 서울대학교 병원이 선정되었으며, 이들 건물의 절감량은 2,160TOE, 2,022TOE에 해당되며, 이는 전년대비 각각 7%, 10%를 절감한 것으로 평가 되었다.
1,2,3위를 차지한 건물들의 공통점은 모두 최근에 ESCO 사업을 추진하여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절감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대형건물의 경우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냉난방 온도제한 같은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지만, 노후설비를 새로운 설비로 교체하고 고효율 기기를 설치하는 등의 에너지 효율개선이 매우 효과적인 수단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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