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수도 부산~1950년대 부산의 밤을 누비다!
(피란수도 부산 夜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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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구봉갑 기자)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1950.6.25~1953,7,27휴전) 시기 대한민국 정부의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당시의 한국전쟁의 참상 피란민들의 생활상을 전시·공연·체험 등을 통해 재조명하는 매우뜻깊은 행사가 당시 정부임시청사가 있던 부산서구 아미동 인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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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프로그램으로 마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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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상반기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을 오는 6월 3일과 4일 이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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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임시수도정부청사, 임시수도기념거리, 임시수도기념관 및 비석문화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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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는 임시수도 정부청사(현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와 대통령관저(현 임시수도기념관)는 물론 피란민 이주지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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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동 비석문화마을 등 부산만의 특별한 역사적 경험인 ‘피란수도’ 관련 건축·문화 자산이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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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이를 활용한 야간 프로그램으로 △야경(夜景, 야간개방 시설 관람 및 야간 경관 조망) △야로(夜路, 피란수도 역사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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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夜史, 피란수도의 과거·현재·미래 이야기) △야화(夜畵, 그림 속 피란시절) △야설(夜設, 밤에 감상하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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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夜食, 피란시절 음식체험) 등 6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6월 3일 오후 7시 임시수도 정부청사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이날 초연되는 창작 뮤지컬 「검정고무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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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45인조)와 성악가, 현대무용가, 배우 등이 당시의 애환을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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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 선율로 풀어낸다. 피날레는 인기 5인조 록밴드 장미여관이 맡아 유쾌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펼친다.
‘야경(夜景)’과 ‘야로(夜路)’행사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6월 3~4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임시수도 정부청사와 대통령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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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문화마을 등 당시의 흔적이 생생한 건축·문화 자산을 둘러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특히 ‘야로(夜路)’ 행사는 3개 코스로 진행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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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배치된 문화해설사가 흥미로운 당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야사(夜史’) 행사에서는 실제 운행했던 부산의 마지막 전차인 부산전차 탑승, 삐라줍기 등 체험행사가 볼거리며 피란시절 거리 재현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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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헌병 재현 및 교대식 퍼포먼스 등이 흥미를 더한다.
‘야화(夜畵’) 행사에서는 한국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했던 서구 출신의 임응식과 우리나라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민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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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가난, 그리고 재건의 사회 분위기를 사진을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고, 문화재 특별전시회 ‘문화재와 보존과학’이 관람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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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자아낸다.
‘야설(夜設’) 행사에서는 피란시절 노래 경연대회(6. 4. 15:00)와 비보이 댄스 경연대회(6. 4. 18:00)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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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JB앙상블, 후 브라스, 브이나인의 공연과 5개 팀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천마산 에코하우스의 옥상 달빛극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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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를 상영한다.
피란시절 음식체험 행사인 ‘야식(夜食)’ 행사도 마련돼 보리개떡·주먹밥 등 피란시절음식을 통해 피란시절을 간접적으로 맛볼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최하는 피란수도 부산야행(夜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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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시도되는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관광 컨텐츠로서의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밝히며 하반기에도 별도 운영할 계획임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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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초석으로서 의미를 두고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냄과 동시에 이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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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