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섬진강칼럼] 차갑게 식어버린 커피를 마시며

[섬진강칼럼] 차갑게 식어버린 커피를 마시며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2.28 19:2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뜨거울수록
향기롭고 고소한 것이
커피의 맛이다.

식어갈수록
향기도 없고 쓰기만 한 것이
커피의 맛이다.

사람의 관계나 커피의 맛이나
차갑게 식어버리면 쓰기만 한 것이
어찌 이리도 같은가

차갑게 식어버린 쓰기만한 커피로 마른 목을 축이며
강으로 돌아갈 버스를 기다리는 내내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쓰디쓴 쓴 웃음만 지었다.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서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