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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재미없는 봄날의 푸념

[섬진강칼럼] 재미없는 봄날의 푸념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2.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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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가 피었다
홍매화가 피었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옷 하나를 입고 나서면
봄볕이 더워서 견디기가 어렵고
옷 하나를 벗고 나서면
봄바람이 추워서 견디기가 어렵다.

이놈의 옷을 봄볕을 따라 벗고 나가야 하나
봄바람을 따라 입고 나가야 하나
가뜩이나 게으른 강촌의 늙은 홀아비
뜰에 핀 붉은 홍매화를 보아도 별 재미가 없다.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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