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은진기자] '곡성'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제쳤다. '곡성'이 개봉 1주일 전부터 올라있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예매율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10일 오전 9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곡성'이 예매율 32.5%를 차지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27일에 개봉해 7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열풍을 일으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26.9%를 차지해 2위에 그쳤다.
'곡성'은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좇는 경찰 종구(곽도원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종구는 자신의 딸 효진(김환희 분)에게도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이 보이자, 마을에 소문으로 떠돌던 외지인(쿠니무라 준)의 행동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곡성'은 연기파 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1년), '변호인'(2013년) 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곽도원이 극을 이끌고, 천만 배우에 등극한 황정민은 서브 캐릭터 무속인 역을 맡아 확 달라진 연기를 선보인다. 천우희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무명 역을 맡아 곽도원, 황정민에게 묻히지 않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추격자'(2008년), '황해'(2010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면에서도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곡성'은 오는 11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9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기도 해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는 국내에서 오는 12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