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은진기자] 가수겸 연기자 설리(최진리·22)의 인스타그램에 새 사진이 올라오면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지 않더라도 무슨 사진이 올라왔는지 알 수 있다. 아니, 알 수 있다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알게 된다. 거의 실시간으로 '그녀가 또 사진을 올렸다'는 내용의 기사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BOX 1. 무슨 사진을 올리길래?
유명인인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이라고 해서 그 또래의 다른 여성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팔로워가 170만명에 달하고 몇몇 언론사가 그녀의 인스타그램 '뉴스피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말이다.
BOX 2. 그녀가 사진을 올리면, 논란의 중심이 된다
위 사진은 설리가 지난 금요일(6일)에 올린 사진이다. 이 사진을 인터넷에서 기사의 형태로 접한 사람은 이 사진이 왜 논란거리가 되는 지 알 것이다.
BOX 3. 그녀의 속옷 착용 여부를 궁금해 하는 단 두 부류
댓글
그리고 언론
BOX 4. 남의 제사상에 감놔라 배놔라
다시 한 번 설리의 '노브라 논란' 사진을 보자. 그녀는 분명 옷을 입고 있다. 눈을 부릅 뜨고 속옷을 착용했는지를 살펴 보려 하지 않는 이상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속옷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이 사진으로 정확히 알 수도 없다.
그녀의 '행실'을 걱정하는 몇몇 기사들 중에는 '청소년들도 보는 공간에서 자기 검열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하는 기자들도 있다. 연예인의 인스타그램이 공적 공간인지 사적 공간인지에 대한 의문은 차치하고, 연예인이라고 해서 속옷 착용까지 누군가에게 간섭 받아야 하는 걸까.
BOX 5. 설리 '그러거나 말거나~'
위 사진은 설리가 지난 8일 밤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다. 언론이 공연히 논란을 만들거나 말거나 설리의 '편안하고 예쁜' 사생활은 이어진다.[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