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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오밤중에 생각해 본 정치 저것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섬진강칼럼] 오밤중에 생각해 본 정치 저것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2.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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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예로부터 전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참 좋은 정치란 끊임없이 더 좋은 이상의 세계를 지향하여 나가는 것이고, 참 좋은 정치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이상을 현실에서 구현하려는 뜻을 가진 사람이며, 참 좋은 정치 지도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시된 이상을 현실에서 구현하여 나가는 정치력을 가진 사람을 말하며, 역사는 이러한 지도자를 찬양하며 성군(聖君)이라 칭하는데, 붓을 드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참 좋은 이상을 지향하는 정치와 국민이 바라는 참 좋은 이상을 직시하는 정치인과 참 좋은 이상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정치력을 가진, 참 좋은 지도자들에 의해서, 우리네 사람 사는 세상은 잠시 고난과 굴절이 있어도, 끊임없이 더 좋은 이상세계를 향하여 발전하여 온 것이며, 이제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작금 여야를 막론하고 코앞에 닥친 봄날의 총선이라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4년의 농사를 위해서, 일꾼들을 뽑고 있는 상황들을 보면, 한마디로 영입과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일군들을 추리고 있는 정당들의 작태를 보면, 저것들이 과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생각이나 있는지 의문이고, 일꾼으로 뽑힌 사람들 면면을 보면, 4년의 농사를 어떻게 짓자는 것인지, 빤히 보여 실망스럽기만 하다.

우리네 사람 사는 세상을 특정하여 보면, 특히 3류 정치판을 특정하여 보면, 다음 3가지 부류로 나누어지는데, 이 글을 읽는 이들은 자신이 믿고 지지하는 정치인들은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 판단하여 보기를 권한다.

첫째는 재주로만 사는 재주꾼들이다. 설명을 하면 몸을 움직여서 사는 모든 짐승들은 나름 살아가는 방식에서 독특한 재주가 있다.

그 가운데 특히 사람은, 특별히 배운 지식이 없어 밭을 매며 살아가는 농사꾼이든, 만권의 서책을 쌓아놓고 인간의 가치관을 논하는 철학자든, 유형무형의 분야에서 저마다 열심히 하다보면, 그 일들이 몸에 익은 습이 되고, 마침내 그 분야에서 능통한 전문적인 사람 즉 체득한 것으로만 살아가는 가장 원시적이고 원초적인 1차원의 삶을 살아가는 재주꾼이 된다.

그러나 이 재주가 비상하면 즉 도를 넘으면, 스스로를 죽이는 칼이 되고 사약이 되는데, 한마디로 재주가 많은 사람들 대부분의 종말을 보면, 재주 많은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져 죽듯, 자기 재주에 자기가 넘어가 죽고 마는데, 이 봄날의 정치판에서 추려보면, 손학규와 유승민을 자기 재주에 자기가 넘어가서 죽은 부류라 할 수가 있고, 조선시대를 상고하여 보면 송강 정철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둘째는 머리로만 사는 사람들이다. 설명하면 반복되는 일상의 생활에서 몸으로 익은 습이 재주가 되고, 이 재주가 발전하여 한 걸음 나간 것, 즉 꾀를 낸 것이 머리로 사는 일이고, 이것이 소중한 인생을 머리 좋은 짐승으로 살아가는 것, 그저 만사를 머리로만 느끼며 인생을 살아가는 2차원의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작년 여름부터 온 나라를 뒤흔들며 국가와 국민을 고난에 빠트리며 미래를 죽이고 있는 조머시기같이 우리 사회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는 놈들 모두 다, 즉 타는 목마름으로 정의를 외치던 학생들이 자라서, 권력을 잡더니 후안무치한 내로남불의 정치로, 애써 이룬 자유민주주의와 세상의 상식을 파괴하며 뒤엎고 있는 요즈음 문재인의 정권과 그 똘마니들, 즉 세상을 놀라게 한 봉준호의 영화 속 “기생충”들이 머리로 사는 사람들이고, 세상은 이런 부류들을 일러서, 잔머리꾼들 잔대가리들이라 하고, 이것이 머리로만 느끼며 사는 2차원의 인생들이다.

역사 속에서 머리가 좋아서 잔머리를 굴리며 살다 스스로 화를 당한 인물들을 꼽으라면 민무구 형제와 끝끝내 그 형제를 천리 밖 머나먼 섬으로 귀양을 보내 죽이고, 자신도 귀양살이로 말년을 보낸 이숙번을 들 수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머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성은, 자신이 이득을 얻으려 남을 무시하거나 죽이는 것이 일상이고, 반대로 남이 잘되거나 이로우면 자신이 죽어야 하는, 이 두 가지뿐이다 

민무구 형제와 이숙번의 관계에서 보듯, 머리로만 사는 사람들의 마지막은, 반드시 자충수를 두게 되는데, 자기 머리를 자기 머리로 죽이고 자기 머리에 자기가 죽어가는 어리석은 속물들이다.

좀 더 직설로 설명하면 문재인 정권의 실권자이며 실각해서도 여전히 온 나라를 흔들고 있는 조국을 보면, 그 자신을 죽인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조국 자기 자신이며,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는 조국 자신은 물론 그 누구도 변명할 길이 없다. 한마디로 조국을 죽인 사람은 검찰(윤석열)이 아니고 조국 자신이라는 말이다.

셋째는 따뜻한 온기를 가진 가슴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사람이라는 동물들이 습에 익숙한 전문적인 재주꾼인 1차원의 삶에서, 꾀를 낸 것이 머리로 사는 2차원의 삶으로 발전한 것이고, 이 2차원의 삶에서 보다 더 좋은 이상의 삶을 향하여, 마음이라는 정신세계로 나간 것이 3차원인 가슴으로 사는 것이며, 따뜻한 온기를 가진 가슴으로 사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는, 말 그대로 그만큼 따뜻하고 아름다운 살맛나는 세상이다

이처럼 가슴으로 살다간 사람들의 공덕으로, 사람 사는 세상이 쉼 없이 발전하여 왔으며, 역사 속에서 가슴으로 정치를 한 사람들을 꼽으라면, 조선시대 자식을 죽인 영조라 할 수 있고, 현대 한국의 정치판에서는 김구 선생과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사실상 정계를 은퇴한 우리 시대의 신사 홍사덕 전 의원을 들 수 있고......

온갖 부정부패로 썩을 대로 썩어 치유할 약이 없는 이 봄날의 정치판에서 찾으라면, 정세균 총리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그리고 박주선 전 바른미래당 대표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촌부가 썩어빠진 이 봄날의 정치판에서 정세균 김무성 박주선 이들 3인의 정치인을 꼽은 것은, 역사 이래 가슴으로 사는 사람들은 늘 뒤로 밀려났고, 우리네 3류 정치판을 보면 1차원의 재주와 2차원의 잔머리 이 둘을 겸비한 부류들이 정치를 해왔고 정권을 잡았으며, 지금의 문재인 정권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썩어빠진 한국의 정치판에서 최선은 아닐지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발전의 차원에서 가슴을 가진 정치인을 찾으라면, 촌부 나름 지켜본 인간적 정치적 결론은,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있어도, 이들 세 사람이야말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가진 정치인 즉 따뜻한 온기의 가슴을 가진 사람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속된 말로 하면, 영악하지 못해서 항상 뒤로 밀려난 등신들이고, 좋은 말로 하면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다운 정치를 하려고 고집하는 정치인들이라는 의미다.

촌부의 평가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언제나 머리가 좋다는 사람들 즉 잔머리꾼들이 머리로만 정치를 하면서, 머리로 편을 가르고 머리로 정책을 만들고 머리로만 칭찬하면서, 한마디로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온갖 부정부패로 지들 패거리만을 위한 흥정과 거래로 날을 새며, 국정을 말아먹고 있는 우리네 정치판을 상기하여 보기를 권한다.

다시 말해서 국민 모두가 그것은 아니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데, 머리로 정치를 하는 부류들은, 아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들으려고도 하지도 않고, 언제나 조삼모사의 속임수로 국민을 원숭이 취급이지만, 가슴을 가진 정치인들은 나름 어떻게든 확인하여 보고, 무슨 소린지 들으려고 노력을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때마다 우는 아이에게 사탕을 물려 울음을 그치게 하듯,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머리 즉 잔머리를 굴려 국민을 기만하며 정치를 하는 인간들의 종말을 보면, 결국 머리가 좋다는 그들의 최후는 자충수로 지들 무덤을 파는 것 그것뿐이었고, 죽어서도 결자해지를 못하는 귀신들, 즉 끊임없이 분쟁을 만들고 있는 도구가 돼버린 것, 즉 현대판 선무당들인 정치인들이 벌이고 있는, 굿판의 귀신들이 되어 있을 뿐이다.

썩어빠진 여야 정치인들을 보면서, 저것들이 무엇으로 사는지를 생각하다, 안타까운 심정에서 주저리주저리 쓰다 보니, 삭막한 글이 돼버렸는데, 촌부가 여기서 전하고 싶은 한마디 참 좋은 정치의 결론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가슴 따뜻한 이 땅의 어머니라는 이름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우리네 정치인들은 지금 당장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오직 가슴으로 자식들을 차별 없이 대할 뿐, 재주로 머리로 자식을 대하지 않듯이, 여야 모든 정치인들은 그런 가슴으로 정치를 해야 하고, 그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참 좋은 정치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 즉 그 나라 정치인들의 수준은, 그들을 선출하는 국민들의 수준이고 결과이므로, 이 땅의 주권자인 우리네 국민들의 대오각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 또한 이것이니, 답답한 난제가 이것이라 할 것이다.

무슨 말을 더하랴. 오는 4월 15일 봄날의 총선에서는, 어머니의 가슴을 가진 따뜻하고 정직한 후보를 고르고 골라 뽑아서, 가슴으로 사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 나라, 말 그대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꿈을 이루며 사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 촌부가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 비룡대에서 날마다 간절히 비는 바람이다

국민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사악한 수단과 수법으로 저지르고 있는 온갖 부정부패에 오염되고 망하고 있는 나라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존재와 같은 정세균 박주선 김무성, 아직은 따뜻한 온기를 가진 가슴을 잃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는 이들 정치인들에게 촌부가 바라는 것은, 이제 인생의 마지막을 향하고 있는 정치 여정의 끝을, 부디 가슴을 울리는 정치로, 국민들의 가슴을 따뜻한 온기 채우는 노력을, 마지막 최후의 순간까지 멈추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재주로만 사는 사람은
그저 재주가 좋은 사람일 뿐이다.

머리로만 사는 사람은
그저 머리가 좋은 사람일 뿐이다.

가슴으로 사는 사람은
참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신(神)이다.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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