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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삼성 세탁기 폭발 누적, '대규모 조사' 불가피...호주 당국

[기업] 삼성 세탁기 폭발 누적, '대규모 조사' 불가피...호주 당국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6.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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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이후 세탁기 화재 100건 육박

 

지난 6월 뉴사우스웨일스주 포트스티븐스에서 폭발한 삼성 세탁기. 삼성전자는 세탁기의 지속적인 폭발로 호주에서 대규모 검시에 직면한 상태다. <사진출처=Fire and Rescue NSW>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세탁기 폭발 건수 누적으로 호주에서 대규모 조사에 직면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리콜 압력 이후에도 기계의 폭발 사례가 확인되면 대규모 조사(검시)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 화재 당국은 2012년 11월 이후 삼성 세탁기 모델 8개 14만4000대 이상이 92건의 화재를 일으켜 리콜됐다고 최근 밝혔다.

 

현지 소방법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 화재구조팀은 사람의 사망 여부와 관계 없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가에 검시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경시감 마크 와이브로는 "화재당국이 현재 검시에 적합한지 판별하기 위해 삼성 세탁기 관련 사건들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사우스웨일스 화재구조팀은 수많은 화재를 우려해 삼성 세탁기 관련 화제를 국가 검시관에 요청할지 여부를 고려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소비자단체 '초이스'(CHOICE) 또한 보고서를 통해 우려를 제기했다. 이 단체는 수리된 일반 세탁기 약 3만2000대 가량의 물리적인 재검사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초이스의 미디어대표 톰 고드프레이는 "삼성은 그들 제품의 위험성을 TV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경고하기를 거부해왔다"며, "삼성은 최소 1년 간의 수리 과정에서 문제를 알고 있었다, 회사 측은 재가공된 세탁기 3만2000대와 관련해 어떤 실수가 있었는지 확실하게 설명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삼성에 "호주가 이 문제를 해결할 자주적이고 명쾌한 검사에 착수하기 전까지 결함 있는 기계들을 재가공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제품을 재가공한 모든 고객에게 환불, 교환 또는 수리 권리를 보장하고 이를 알릴 것"도 요구했다.

또한 "삼성은 회사의 위험한 제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보다 회사의 평판 관리를 더 걱정하고 있다"며 "2년 전 첫 리콜 때부터 회사 측은 사전대책을 강구해 소비자들에게 환불이나 교환 대신 수리할 것을 권고했고, 삼성의 안내에 따라 대부분의 기계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뉴사우스웨일스주 포트스티븐스에 사는 여성 재키는 삼성 세탁기의 폭발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사진을 통해 피해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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