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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해 벤처투자와 2018년 엔젤투자 모두 사상 최대 기록

[경제] 지난해 벤처투자와 2018년 엔젤투자 모두 사상 최대 기록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0.01.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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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벤처펀드 참여도 2배 가까이 급증

▲ 지난해 벤처투자와 2018년 엔젤투자 모두 사상 최대 기록

[서울시정일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지난 29일 2019년 벤처투자 및 2018년 엔젤투자 실적과 함께 20년 모태펀드 출자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 벤처투자는 4조 2777억원으로 2018년 대비 25% 증가하며 역대 최초로 4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조단위 숫자가 바뀔 정도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17년과 비교하면 2년 만에 1.8배 증가했다.

아울러 ’18년 엔젤투자도 553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8년간 깨지지 않았던 제1벤처붐 시절의 엔젤투자액을 드디어 돌파했다.

이처럼 벤처투자가 증가한 것은 제2벤처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벤처투자 4조 2777억원 중 순수 민간펀드로부터 투자된 금액이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추세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함으로써 벤처붐을 견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7년 모태펀드 대규모 추경 등으로 조성된 펀드에서 투자된 금액도 9,154억원으로 2019년 투자의 21%를 차지하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한편 엔젤투자가 증가한 것은 2018년부터 시행된 소득공제 확대 등 세제 혜택의 변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변경된 소득공제 내용을 살펴보면, 엔젤투자액에 대해 10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기존 1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확대됐으며투자액 3000만원에서 5000만원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50%에서 70%로 확대됐다.

또한, 전문엔젤과 액셀러레이터 등 전문 투자가 그룹이 늘면서 개인투자조합의 결성 및 투자가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벤처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국가별 벤처투자 비교지표인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도 0.22%로 상승해 미국, 이스라엘, 중국에 이은 4위권에 진입했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전년도의 1399개에서 1608개로 15%가 증가하며 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벤처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투자기업수 뿐만 아니라, 기업당 평균 투자규모도 ’18년 24억 4810만원에서 26억 6026만원으로 2억원 이상 증가하며 대형화 추세를 보였다.

특히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68개사로 2018년 51개사 대비 33% 증가했으며 이중 2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22개사로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2019년 특이 사항은 바이오업체인 ㈜디앤디파마텍이 830억원을 유치하며 최초로 한해 동안 5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헬스케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가 1조 7060억원으로 2018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40%수준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스마트헬스케어가 61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유경제, 인공지능, 핀테크, 빅데이터 순이었다.

특히 최근 D.N.A로 불리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금액을 합하면 3159억원으로 2위 수준이다.

한편 업종별 투자는 전년과 비슷하게 바이오·의료와 ICT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유통·서비스가 뒤를 이었다.

개인이 엔젤투자 외에 벤처펀드에 출자해 간접 투자하는 금액이 2974억원 → 571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7.7%p 증가한 13.9%로 벤처펀드에 대한 개인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벤처펀드는 4조 1105억원이 결성됐으며 전년과 비교하면 14.7% 감소했지만, 여전히 4조원 대를 유지했다.

2019년 10월까지는 결성액이 전년보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감소한 것은 민간 금융기관, 연기금 등 기관출자자의 펀드참여가 2018년 대비 9289억원 감소하면서 11~12월 두달 간의 결성액이 2018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벤처투자 시장의 활성화 분위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시장의 성장세는 금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 10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벤처투자는 4조 6000억원 수준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도 모태펀드 예산이 1조 10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펀드결성 규모가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금년도 투자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펀드 결성도 모태펀드를 통해 조성될 펀드만 2조 3000억원 수준이 될 것을 고려할 때, 4조원 후반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투자실적에 이어 금년도 모태펀드 출자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로 편성한 예산 8000억원과 회수재원을 합해 총 900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1조 9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것이라 밝혔다.

출자 분야는 창업단계 뿐만 아니라 후속 도약단계를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균형있게 편성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성장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먼저, 출자재원의 절반 이상인 5200억원으로 창업 초기에 집중 투자할 9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창업초기, 청년창업, 지방, 여성 등 스타트업 육성에 지원한다.

금년에는 특히 성장세를 보이는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도약하도록 스케일업 영역에서의 투자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나머지 3800억원을 투입해 9500억원 규모의 도약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약단계는 특히 D.N.A, BIG3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성장단계로 진입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1단계와 유니콘으로 본격 도약하는 기업을 위한 2단계로 나누어진다.

1단계는 펀드당 700~800억원 규모로 7000억원을 조성하고 2단계는 펀드당 1200~1500억원 이상 대형 규모로 2500억원 이상 조성한다.

정부는 벤처투자의 열기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모태펀드 출자에 이어 K-유니콘 프로젝트와 엔젤투자 활성화 대책 등도 연달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먼저 2월에는 K-유니콘 프로젝트가 발표될 예정이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국내 벤처기업의 성장 정책을 대표하는 브랜드 로서 유니콘 후보기업군을 집중 발굴·육성하는 한편 K-유니콘 서포터즈 등을 통해 투자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빠르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방안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되살아난 엔젤투자 시장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엔젤투자 활성화 대책도 3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대책에는 전문엔젤 육성과 액셀러레이터 고도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지난 1월 9일 국회를 통과한 벤처투자촉진법의 하위법령도 조속히 제정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벤처투자촉진법이 새롭게 제정되는 법률인 만큼, 신속히 시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주요 제도 변경사항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기부는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등 성과에 대해서도 조속히 분석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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