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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보이스 퀸. 간절함이 자신감을 이겼다...윤석열 총장 그 자리를 지켜주세요

[섬진강칼럼] 보이스 퀸. 간절함이 자신감을 이겼다...윤석열 총장 그 자리를 지켜주세요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1.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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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윤석열 검찰총장이 끝까지 그 자리에서 살아남아 있으라는 것이다. 만약 죽어 시체가 된다면 관속에 든 시신으로라도, 그 자리를 지켜 달라는 것이다.

사진 설명 : 보이스 퀸 정수연의 최종 경연 장면이다.
사진 설명 : 보이스 퀸 정수연의 최종 경연 장면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지난겨울 내내 촌부의 눈과 귀는 물론 마음까지 붙잡았고, 끝나면 다음 목요일 밤을 기다리게 했던 유일한 TV프로였던 “보이스 퀸”이 어젯밤 막을 내렸는데, 총평의 결론을 한마디 말로 정의를 한다면 “간절함이 자신감을 이겼다.”는 것이다.

처음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구제되어 간신히 진출하였지만, 회를 거듭 할수록 스스로 자가발전을 거듭하는 장한이와 무대에 설 때마다 간절함을 더해가는 정수연 둘 가운데 한 사람이 우승 퀸이 될 것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자신감으로 노래를 부른 장한이는 3명을 선발하는 최종 결선에서 탈락하고 우승의 퀸은 경쟁한 노엘라를 누리고 정수연이 간절함으로 승리하였다.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고 평이 다르겠지만, 촌부 개인적 취향과 기대치에서 보면, 장한이가 발전하여 나가는 끝이 어디까지인지 그것이 가장 궁금했었고 보고 싶었는데, 최종전에서 한계가 드러나 버렸다.

또 한사람 전문가들의 기대를 모았고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던 조엘라 역시 스스로의 자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악을 새로운 장르로 만들어가는 가능성을 연 것으로 끝나버렸는데......

3인이 겨루는 최종 결선에서 승리 퀸이 된 정수연을 보면, 뭐니 뭐다해도 역시 노래는 간절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고, 여기에 나름의 해석과 가창력으로 듣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것이 최고임을, 사실로 입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내일을 살아갈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한 가지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1위와 3위를 차지한 정수연과 최연화가 오늘을 잊지 않고 초심을 지켜나간다면, 성공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여 몸에 밴 간절한 원(願)과 한(恨)으로 퀸이 된 정수연에게 조언을 한다면, 이제는 자신을 여왕으로 만들어 준 그 간절한 원(願)과 한(恨)을 넘어서라는 것이다. 지금이야 여왕을 만들어 준 원(願)과 한(恨)이 지상 최고의 보물로 보이겠지만, 머잖아 사람들이 식상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먼저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쓰러질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그리고 전통 트롯을 즐기는 촌부의 입장에서, 중국교포 최연화는 근년에 보기 드문 최고의 트롯가수이며, 우리의 전통을 익히고 그것을 통하여 새롭게 발전시켜나가는, 어쩌면 제 2의 이미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인데, 한마디로 최연화가 스스로를 자제하여 어설픈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오래도록 살아남아서 부르는 노래를 듣고 싶다는, 촌부의 희망사항이다.

끝으로 썩어빠진 우리네 정치가 보이스 퀸을 가리듯 그렇게 경쟁시켜 가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참 쓸데없고 허망한 생각이 들어 혼자서 웃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경자년(庚子年) 설을 맞이하여 촌부가 간절히 비는 원(願)은,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윤석열 검찰총장이 끝까지 그 자리에서 살아남아 있으라는 것이다. 만약 죽어 시체가 된다면 관속에 든 시신으로라도, 그 자리를 지켜 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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