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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서노송예술촌에서 ‘OO(공공)의 골목’ 캠프 즐겨요!

[전주시] 서노송예술촌에서 ‘OO(공공)의 골목’ 캠프 즐겨요!

  • 기자명 김상철 기자
  • 입력 2020.01.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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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부터 전주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OO의 골목’ 캠프 개최

- 낡고 오래되었던 선미촌을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문화적 가드닝을 통해 걷고 싶은 골목으로 전환

[서울시정일보] 낡고 어두워 피하고 싶었던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의 골목길이 문화예술과 여성인권의 공간으로 채워진다. 특히 수사기관의 단속 등 공권력 동원이 아닌 주민과 예술가들이 협력 아래 골목길까지 시민들의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전주시는 18일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선미촌 기억공간 일대 골목길에서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가,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OO(공공)의 골목캠프를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9년부터 서노송동 선미촌 일대에 추진 중인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무분별한 재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도심 및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서노송예술촌에서 즐기는 ‘OO의 골목’ 캠프 (사진제공 - 전주시)
서노송예술촌에서 즐기는 ‘OO의 골목’ 캠프 (사진제공 - 전주시)

이날 행사 명칭인 ‘OO의 골목은 변화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모두의 골목길이 되고자 하는 협업과 연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가운데 OO은 성매매집결지였던 어둡고 침침한 공간에서 시민 모두가 걸을 수 있는 공공 영역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OO의 골목 캠프 행사로는 지역 주민과 서노송예술촌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염색, 목공, 회화, 가드닝, 디자인, 조명 등 6개 팀의 제작 워크숍이 진행된다. 나아가 서노송예술촌의 변화를 상징하는 차원에서 워크숍에 참여한 시민들이 작품인 소형 비닐하우스 화단과 나무화분조명 등을 선미촌의 각 골목길에 설치할 계획이다.

서노송예술촌에서 즐기는 ‘OO의 골목’ 캠프 (사진제공 - 전주시)
서노송예술촌에서 즐기는 ‘OO의 골목’ 캠프 (사진제공 - 전주시)

OO골목 캠프에 참여한 시민들은 선미촌이 성매매집결지라는 오명을 벗어나 문화적 도시재생의 핵심공간이자,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는데 공감대와 자부심을 공유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와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 인디는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 예술가와 함께 총 10여 차례에 걸친 워킹 그룹을 개최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과 예술가, 행정의 협업 워크숍을 통해 선미촌 문제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서노송예술촌에서 즐기는 ‘OO의 골목’ 캠프 (사진제공 - 전주시)
서노송예술촌에서 즐기는 ‘OO의 골목’ 캠프 (사진제공 - 전주시)

김승수 시장은 손가락질 받았던 어두운 과거를 가진 선미촌이 주민들과 문화예술가들의 힘으로 서서히 바뀌면서 세계적인 도시재생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그간 아픈 손가락 같았던 선미촌을 인권상징의 공간으로 지켜내고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재생하여 시민 모두가 찾고 싶은 공간, 전주의 가치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노송예술촌에서 즐기는 ‘OO의 골목’ 캠프 (사진제공 - 전주시)
서노송예술촌에서 즐기는 ‘OO의 골목’ 캠프 (사진제공 - 전주시)

한편 선미촌은 지난 2002년 정비계획을 수립한 이후 2015년부터 선미촌 정비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문화재생사업을 전개하면서 지속가능발전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주관한 지속 가능 발전 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사업에 선정되는 등 재생사업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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