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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어떤 운동이 뇌 활성화에 가장 좋을까?

[헬스] 어떤 운동이 뇌 활성화에 가장 좋을까?

  • 기자명 정창도
  • 입력 2016.02.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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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달리기'가 해마 활성화에 가장 효과 좋아

 

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조깅과 같은 중간 수준의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해마 부분 활성화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서울시정일보 정창도기자] 쥐를 대상으로 운동별 뇌 활성화 정도를 측정한 결과, '중거리 달리기'가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중거리 달리기가 뇌 활성화에 가장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처음으로 운동별로 얼마나 뉴런이 생성되는지 비교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운동과 뉴런 생성에 대한 기존 연구는 중거리 달리기에만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운동이 뉴런 생성에 도움이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해당 연구는 핀란드 유배스큘래대 외 몇 개 연구기관이 함께 실시했다. 연구진들은 거대한 성인 쥐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새로운 뇌 세포를 표시하는 물질을 쥐에게 주입하고 실험 집단을 분류했다. 한 그룹은 운동을 하지 않도록 조작됐고 나머지 쥐들은 운동 종류에 따라 분류됐다.

각 집단은 동물 우리 속에서 쳇바퀴를 뛰는 집단, 매일 몇 km씩 조깅을 한 집단,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실시한 집단 등으로 나뉘었다. 꼬리에 작은 추를 단 채로 벽을 등반하도록 한 실험 집단은 실험을 거부하기도 했다.

실험 시작 7주 후 연구진은 각 쥐의 해마로부터 뇌 조직을 미세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운동별로 신경세포 생성력이 달랐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우선 바퀴 위에서 조깅을 한 설치류는 매우 강한 신경 생성력을 보였다. 이들의 해마 조직은 운동을 하지 않은 동물들보다 새로운 뉴런이 더 많이 발견됐다. 또한 더 많은 거리를 뛴 쥐일수록 뇌 세포가 더 많이 발견됐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한 쥐들의 새 뉴런은 이들보다 훨씬 적게 나타났다. 물론 아예 운동을 하지 않은 집단보다는 뉴런이 더 생성됐지만 중거리를 뛴 집단보다는 뉴런 생성력이 낮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집단에서는 별 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의 해마 조직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동물처럼 보였다.

하지만 왜 중거리 달리기가 다른 운동에 비해 효과가 좋은지에 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구진은 중거리 달리기가 인간의 해마에도 유사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실험을 담당한 미리암 노키아 유배스큘래대 연구원은 "지속적인 에어로빅이 사람의 뇌 건강에도 가장 유용한 운동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실험이 (중거리 달리기 같은) 중간 수준의 운동만이 뇌를 강화한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해마를 제외한 다른 뇌 영역의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인터벌 운동을 하고 있다면 그것을 지속하고, 해마 활성화를 위해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병행하면 좋다고 매체는 권고했다.

이 실험 결과는 생리학저널(Journal of Physiology)에 실렸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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