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그리스 [사도바울 심판대]
시로 본 세계, 그리스 [사도바울 심판대]
  • 김윤자 <kimyz800@naver.com>
  • 승인 2016.02.16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도바울 심판대

-그리스 문학기행

 

김윤자

 

커다란 교황이, 아니 커다란 바울이

작은 교황이, 아니 작은 바울이

고린도 유적지, 백성들이 모여든 이 광장에서

높은 단과 돌의자를 오르내리며

말씀을 저울질 했던가

부친에게서 배운 천막 치는 기술로

고린도 도시에 초대 교회를 세우고

말씀을 전할 때

화려하고 철저한 타락 앞에

하얀 진리가 얼마나 눈물겨운 투쟁이었겠는가

어느 하나 그를 것 없는 복음에

교황마저도 던져버린 저울대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고, 완전히 외우지도 못하는

고린도 전서 사랑절 찬송을

사도바울의 입술로, 기막힌 목청으로

꺼이꺼이 구슬프게 부르며

떼어지지 않는 걸음을 달래어 돌아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대표전화 : 02-797-5114
  • 명칭 : 월드미디어그룹(주)
  • 제호 : 서울시정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0268
  • 등록일 : 2006-10-11
  • 보도자료 hmkk697@hanmail.net
  • 대표이사 : 양월호
  • 발행/편집인 : 황문권
  • 주간 : 양성호
  • 주필/논설위원장 : 박용신
  • 편집국장 : 김상록
  • 고문변호사 : 양승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봉호
  • 발행소 : 서울 종로구 사직동 262-1 (당사 사옥)
  • 서울시정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서울시정일보.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