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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격 섹스' 30년 후 가능해질듯...나노로봇부터 가상현실까지

[사회] '원격 섹스' 30년 후 가능해질듯...나노로봇부터 가상현실까지

  • 기자명 정창도
  • 입력 2016.02.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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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윤리적 토론은 필요

 

30년 뒤에는 나노로봇을 이용한 성인용품이나 가상현실을 통한 성관계가 가능할 전망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서울시정일보 정창도기자] 30년 후면 나노로봇이나 가상현실을 이용한 혁신적인 성관계가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0일(현지시간) 미래에는 나노로봇을 이용한 성인용품이나 가상현실(VR)을 통한 성관계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개최되는 퓨처페스트(Future Fest)는 올해 전시에서 ‘30년 뒤의 혁신적인 성생활’을 조명할 예정이다. 퓨처페스트는 영국 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NESTA)에서 주관하는 연간 행사다.

'사랑의 미래'관의 큐레이터 지르레느 보딩톤은 "이번 전시의 목표는 30년 후의 전반적인 성생활을 조망하는 데 있다. 미래에는 홀로그램과 데이트라거나 가상 윈도 화면을 통해 남자친구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런 방식으로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방법도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는 같은 방에 없더라도 성관계를 가능케 하는 장치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런 기술이 인간에게 더 행복한 관계를 쌓게 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몇몇은 이런 변화로 인해 기계가 인간관계를 대체하는 수준까지 이를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보딩톤은 영국사람은 이미 성인 장난감 등에 큰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며 과학 기술을 통해 '성의 이용법'을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상대방의 심장소리가 나는 소형 스피커를 베개 아래에 두고 원격으로 조종하는 상품은 개발됐다. 

나아가 젤 형태의 섹스 토이가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젤에는 미세한 로봇이 들어 있고 이 로봇은 인터넷을 통해 원격 조종된다. 보딩톤은 이를 두고 “당신은 젤을 통해 서로 반응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상현실을 통한 성생활도 언급됐다. 즉 3D 세계를 창조하는 헤드셋을 통해 성관계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제작자들은 미래에 가상 성생활이 더 광범위하게 퍼질 거라고 예측했다. 가상현실은 현재도 몇몇 포르노그래피 산업장에서 사용되는 기술이기도하다.

보딩톤은 "사람들이 일하기 위해 가족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가상현실기술은 가족 관계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사회적으로 직접 교류에 어려움이 있는 게이나 성전환 집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혁신적 발전에 윤리나 도덕적 논란이 따라올 것이라고 우려한다. (2050년의 매춘로봇처럼) 기술발전이 인간의 욕망에 점점 더 부합될수록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맺는데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가상현실 성생활이 일상화되면 소아성애증상이나 스토킹같은 잠재적 범죄가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대해 보딩턴은 "99%의 인간은 긍정적인 성생활을 누리고 싶어한다. 그러나 사회는 사람들이 가상 현실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규제해야 해야 한다. 성의 어두운 면은 여전히 존재 할 것이며 우리는 사람들의 행동을 어떻게 감시할지 깊이 토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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