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지난 17일(화)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전 국회의원(17·19대, 관악갑)이 다가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 직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홍 전 의원은 1977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 입학한 후 학생운동에 뛰어들고 전두환 정권 퇴진을 위한 학내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이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대 사무처장을 맡는 등 청년·민족 운동에 몸담다 2000년 김대중 청와대에 발탁되어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유시민 작가, 문성근 배우 등과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해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를 지원한 후 관악갑 지역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개혁, 재벌개혁, 청년 일자리 창출, 교육개혁 등 많은 숙제가 쌓여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스무 번 보이콧하면서 계류된 법안이 1만 건이 넘는다”며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기홍 전 의원은 “지방선거 압승으로 관악 민주 드림팀을 만들었다”면서 “이미 경전철, 낙성벤처밸리, 봉천천 복원 등의 관악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청년들을 위한 주거정책을 추진하는 등 관악구를 청년정책 1번지로 만들고 있다”고 성과를 밝혔다.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관악구는 구청장부터 시의원 전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으며, 관악갑 지역의 경우 구의원 당선자 10명 중 7명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또한 그 중 3명이 20·30대 청년이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유기홍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관악갑 지역의 선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유 전 의원이 관악갑지역위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1년간 3번의 당대표 1급 포상을 받아 공천 심사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유기홍 전 의원은 “관악 민주드림팀의 힘으로 관악의 발전과 혁신을 이루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