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본 세계, 그리스 [에기나 섬의 비경]
시로 본 세계, 그리스 [에기나 섬의 비경]
  • 김윤자 <kimyz800@naver.com>
  • 승인 2016.01.05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기나 섬의 비경

-그리스 문학기행

 

김윤자

 

덩치 큰 말이

기름진 말발굽 소리를 떨구며

마부의 채찍에 따라 섬을 달릴 때

나는 그리스의 한 페이지를 읽었다.

거기, 충만한 그리스의 부와

오천 년의 긴 역사와

초대 대통령을 탄생시켰다는 탄탄한 지력과

자손이 없던 왕이

이곳에서 트로이 공주와 사랑하여

아들을 얻었다는 신화까지

섬을 싸고도는 황홀한 사유가

오색 꽃으로 피어도 산을 이루겠거늘

아무리 찾아도 걸어둔 흔적이 없다.

그리스를 에워싼 삼천 개의 섬 중에서

가장 큰 어머니 같은 섬

꾸며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너무 맑아서 물고기도 달아나는 투명한 진리와

고대의 뿌리를 지켜가는 영롱한 자유가

정녕, 에기나 섬의 비경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대표전화 : 02-797-5114
  • 명칭 : 월드미디어그룹(주)
  • 제호 : 서울시정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0268
  • 등록일 : 2006-10-11
  • 보도자료 hmkk697@hanmail.net
  • 대표이사 : 양월호
  • 발행/편집인 : 황문권
  • 주간 : 양성호
  • 주필/논설위원장 : 박용신
  • 편집국장 : 김상록
  • 고문변호사 : 양승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봉호
  • 발행소 : 서울 종로구 사직동 262-1 (당사 사옥)
  • 서울시정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서울시정일보.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