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뒤척이다 밤을 지새버린 아침 푸른 하늘에
차마 서둘러 돌아가지 못한 반달이 서성이고 있다.
나도 간밤 내내 끝없이 이는 수많은 생각 속에서
망설이다 마저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참 많은데
한 점 흰 구름이 날개를 가진 한 마리 하얀 새가 되어
저기 강 건너 해가 뜨는 동녘 하늘로 날아가고 있다.
한참을 바라본 창문 밖 아침 해가 뜨는 푸른 하늘에
간밤에 전하지 못한 이야기 내 간절한 소원 하나를 전한다.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