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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청년 손으로 수립한 첫 '청년자율예산' 278억 새해예산에 반영

[서울시정] 청년 손으로 수립한 첫 '청년자율예산' 278억 새해예산에 반영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9.12.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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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개선 등 바예산사업도 ‘7대 제안과제’로 도출, ‘청년참여 활성화 조례’ 제정도 논의

▲ 4회 서울청년시민회의 포스터

[서울시정일보] 청년들이 청년정책을 스스로 기획·설계해 제안하고 실제 예산 편성까지 주도하는 서울시 첫 ‘청년자율예산’이 32개 사업, 총 278억원으로 새해예산에 반영됐다.

이 전 과정은 청년 민간거버넌스인 ‘서울청년시민위원’이 주도했다.

올해 3월 전국 최초의 ‘청년자치정부’ 출범과 동시에 서울청년시민위원 총 1211명이 활동에 들어갔다.

32개 사업은 지난 7개월간 숙의, 토론, 공론화, 조율 과정을 거쳐 서울시에 제안, 담당 공무원들과의 의견조율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또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심의가 이뤄지는 과정도 꼼꼼히 모니터링 했다.

청년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시간을 벌어줘 사회 진입을 앞둔 청년들의 출발선을 보장하는 ‘청년수당 규모화 사업’, 1인 가구 청년에게 월세를 지원하는 ‘서울형 청년 주거지 지원 사업’, ‘청년 마음 신체 건강 지원’ 등이 최종 사업에 포함됐다.

청년들의 관심사인 환경, 평등 및 다양성 존중 이슈가 반영된 사업들도 눈에 띄었다.

환경을 생각한 폐현수막 재활용수거용 마대 확산 사업과 나눔카 전기차 활성화 지원 사업,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확산을 위한 채식하기 편한 환경 조성, 문화 다양성 이해교육 운영, 배리어프리 서울을 위한 농인의 의사소통 지원서비스 확대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청년의회는 예산은 들지 않지만, 기존 제도나 정책을 개선하는 비예산사업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7대 제안과제’로 도출, 시에 제안했다.

지난 두 달간 열었던 토론회, 아카데미, 정담회 등 다양한 공론장을 통해 수렴된 의견들로 내년에 토론회나 포럼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7대 제안과제’는 새로운 노동이 존중 받는 서울 1인가구도 행복한 서울 청년이 건강한 서울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서울 다양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서울 ⑥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서울 ⑦ 청년의 참여로 변화하는 서울의 미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9일 오후 6시30분 상암 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청년자치정부 출범 첫 해 성과를 돌아보는 ‘제4회 서울청년시민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3월 ‘우리가 원하는 서울을 결정한다’라는 포부를 내세워 출범한 서울청년시민회의가 1년 간 어떠한 성과를 냈는지 돌아보고 각 시민위원들의 소회를 돌아보기 위해 슬로건을 빈칸으로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청년 당사자가 정책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거버넌스 과정과 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청년참여 활성화 지원조례’ 제정에 대해서 본격 논의한다.

‘서울특별시 청년참여 활성화 지원조례’는 청년참여 및 청년자율예산을 명문화해 운영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 청년참여 활성화를 위한 서울청년거버넌스를 구조화 및 명문화 실효성 있는 자치구 청년 참여기구 운영 및 협력을 위한 조항 청년참여 활성화 및 운영의 지원을 위한 청년참여지원협의회 도입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서울청년시민회의가 지속가능한 공론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평등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위한 청년정책네트워크 약속문’도 공유한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청년시민위원들이 기꺼이 자기의 시간을 내어주고 함께 연대하고 미래를 전망한 덕분에 서울의 미래대응력은 한뼘 더 성장했다”며 “제4회 서울청년시민회의는 청년세대가 원하는 서울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재정비하고 앞으로 서울이 나아갈 방향을 그려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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