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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9% 우리사회 갈등 ‘심각’ - ‘이념갈등’ 1순위...사람 신뢰도 3년간 15%감소

[사회] 89% 우리사회 갈등 ‘심각’ - ‘이념갈등’ 1순위...사람 신뢰도 3년간 15%감소

  • 기자명 한동일 기자
  • 입력 2019.12.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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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55%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다’, 사회적 신뢰도 매년 감소세

▲경기 도내 갈등 현안 문제 해결 우선순위(권역별)

[서울시정일보]경기도가 ‘사회 갈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대다수는 우리사회 갈등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또 65%는 1년 전보다 ‘심각해졌다’고 답했다.

사회적 신뢰도 부문 역시 떨어지고 있다.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도민의 절반이 넘는 55%가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으나,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 역시 41%에 달했다.

특히 이 수치는 매년 감소세로 2017년 70%에 달했던 긍정 응답은 2018년 60%를 거쳐 2019년 55%까지 3년간 15%p나 감소했다. 도민사회가 점점 ‘신뢰할 수 없는 사회’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우리사회 갈등이 사회발전에 긍정적일 것이냐는 물음에는 도민의 20%만 동의했다.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은 것은 이념갈등으로 도민의 과반 이상이 1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빈부갈등, 남녀갈등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같은 질문에 빈부갈등, 세대갈등, 이념갈등, 순으로 응답했던 결과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 중 남녀갈등 부문에 있어 20대와 50대 이상의 응답을 비교해봤을 때 20대는 31%가 심각하게 인식한 반면 50대 이상은 단 1%에 그쳐 세대별 시각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빈부갈등에 대해서는 20대와 50대 이상에서 각각 20%, 17%로 나타나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경기도내 갈등 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한 물음’에는 1순위로 경기 남부와 동북부 간 발전의 불균형으로 인한 갈등을 꼽았다. 경기도를 8개 권역으로 나눠봤을 때, 7개 권역에서 1순위로 나타났다.

2순위로는 쓰레기 매립지 등 혐오시설 건설을 둘러싼 갈등으로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인천시에 인접한 서부인접권에서는 1순위로 조사됐다. 3순위는 도로노선, 철도역 위치 등, 교통시설 변경으로 인한 갈등이었다.

이러한 공공갈등 해결방안으로 도민들이 함께 논의하고 토론해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공론화 과정’이 도움될 것이냐는 물음에 도민 62%가 동의했다.

서남권 도 소통협치국장은 “우리사회 갈등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 확인되는 결과”며 “경기도는 갈등관리심의위원회에서 중점 관리대상사업을 선정해 갈등을 사전예방하고 갈등조정관을 임용하는 등 체계적인 갈등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공공갈등 발생 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사례와 같이 도민들이 참여해 정책대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공론화 조사’ 도입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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