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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촌부가 기억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세 사람의 세 가지 정신 이야기

[섬진강칼럼] 촌부가 기억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세 사람의 세 가지 정신 이야기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19.12.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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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김우중 회장. 이건희 회장의 정신

 

[서울시정일보] 학문적으로 거창하고 복잡한 언어와 수치를 나열하는, 구체적인 국가경제와 경영에 대하여는, 까막눈으로 잘 알지 못하는 촌부이지만, 평생을 살아오면서 내 눈으로 지켜본, 문명한 자유세계가 놀라고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결정적인 3가지를 들라면, 다음 세 사람이 말한 세 가지 도전정신이다.

첫째는 박정희 대통령이 일깨운,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불굴의 도전정신이다.

세상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가 없는, 대한제국의 멸망과 혹독한 일제 강점기 그리고 해방의 혼란과 동족상잔이라는 참혹한 6,25전쟁 후 국가재건에 실패하고, 민생들이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며 죽어가는 때에 등장한 정치 지도자 박정희 대통령이 일깨운 간결한 한마디 우리도 “하면 된다.” 누구나 “하면 된다.”는 불굴의 도전정신은 근면하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되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하는 근원이며 시작이 되었다.

한마디로 온 나라 국민들 각자의 마음속 깊이 각인되어 있는, 뭘 해도 되는 일이 없는 박복한 민족, 무엇인가 하고 싶어도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뭘 해도 안 된다는 집단적인 패배의식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민들을 흔들어 깨운 “하면 된다.”는 박정희 대통령이 외친 불굴의 도전정신은, 6.25 동란 이전에 태어난 세대나,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 모두가,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며 새롭게 도전하여 나가는, 가슴을 울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다.

둘째는 80년대 말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저서의 제목으로 일깨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진취적인 도전정신이다.

80년대 말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온 나라 국민들에게 던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진취적인 도전정신은, 당시 불가능한 것으로만 생각했던,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자부심의 도취와, 단순 노동력에 의존하다 한계점에 이르러 정체돼버린 국가산업과 함께, 돌출하는 각종 사회구조의 모순으로, 갈 길을 잃고 좌절하는 국민들의 의식과 시선을, 특히 해마다 대학에서 쏟아내고 있는 젊은 인재들의 시선을, 보다 더 넓은 나라밖 세상으로 돌려, 불확실한 시대를 새로운 세계의 도전으로 극복하고, 자신들만의 기업과 세계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셋째는 90년대 초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나부터 변하자”며 외친 “마누라 자식만 빼놓고 다 바꿔보자”는 혁신적인 도전정신이다.

90년대 초 우물 안의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세계적인 하청업체로 전락되어, 도태의 위기에 직면한 기업을 살리기 위해, 체질을 개선 개혁하는 선언으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나부터 변하자”며 외친 “마누라 자식만 빼놓고 다 바꿔보자”는 혁신적인 도전정신은, 기업은 물론 국가와 사회를 새롭게 변화하게 만든 말 그대로 혁신의 상징이 되었다.

가만히 오늘의 대한민국이 지나온 100여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서, 과연 오늘의 우리는 무엇으로 우리들 자신을 새롭게 할 것이며, 무엇을 후대에 전해 줄 것인가를 생각하면, 박정희 대통령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김우중 회장의 “진취적인 도전정신”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혁신적인 도전정신” 위에 대략해서 열거한 3가지뿐이라는 것이 촌부의 결론이다.

세상에 널리고 널린 평론가들이, 박정희가 어떻고 김우중이 어떻고, 이건희가 어떻다며 손가락질을 해도, 오늘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근원적인 에너지는 이들 세 사람이 국민들을 일깨운 “불굴의 도전정신” “진취적인 도전정신” “혁신적인 도전정신” 3가지 뿐, 그 어떤 정치가도 어떤 학자도, 이들 세 사람에게 비하면 보잘 것 없는 미미한 존재일 뿐이다.

국가의 일이나 기업의 일이나 개인의 일이나, 시작하고 망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오류와 부작용은 흔한 일들 가운데 하나일 뿐, 그들이 외치고 실천한 “불굴의 도전정신” “진취적인 도전정신” “혁신적인 도전정신”과는 별개이며, 이 3가지 도전정신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어떤 기업의 가치보다 훨씬 더 크고, 어떤 사람의 정치보다 더 오래도록 빛나는 가치라는 것이 촌부의 지론이다.

찾아온 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고인이 되어 이승을 떠나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이들 세 사람이 국가경영과 기업경영의 과정에서 드러난 오류와 부작용을 보지 말고, 이들이 외친 “불굴의 도전정신”과 “진취적인 도전정신” “혁신적인 도전정신”을 보라는 촌부을 향하여,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기에, 그들은 정치적 수단에 능한 정치판의 술사(術士)들이었을 뿐, 개발도상국가에서 흔히 보는 철학도 정신도 없는 일반적인 삼류 정치인들이었다고 말했더니, 놀라며 실망스럽다는 표정이다. 

촌부에게 실망하는 그들에게, 자유민주 국가에서 국민들 저마다 개인이 갖는 고유한 가치에 대하여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지만, 해방 후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생각나는 사람들이 누가 있고, 그들을 대변하는 철학적 사고 또는 정신이 뭔지, 특히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의 어록 가운데, 그들을 상징하는 기억나는 긍정적인 철학이나 슬로건이 뭔지를 말해보라고 하였더니, 딱 부러지는 한마디가 없다.

끝으로 이제야말로 한 줄기 빛이 되어, 자유로운 영혼의 세계로 떠나는, 고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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