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정혜연기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다음 테러 대상 국가를 담은 동영상을 새로이 공개했다. 타깃으로 지목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60개국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IS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로파간다 영상을 공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각종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동원해 만든 영상으로 다음 테러를 저지를 국가를 지목한 것이다. 그 대상은 바로 "IS에 대항하는 세계 연합국"이다.
4분 조금 넘게 재생되는 동영상 후반부엔 IS 테러 대응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60개국이 "악의 연합"으로 묘사된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60개국의 국기 가운데엔 태극기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한편 IS는 미군의 사기 저하, 미 행정부의 막대한 군사비 지출 등을 거론하며 미국을 비아냥거렸다. 이어 이란, 터키, 러시아 정상들을 등장시키며 이들을 조롱했다.
할리우드 영화 예고편에서 들을 법한 저음의 내레이션은 "우리의 동맹은 최고로 굳건하다. 모든 영광은 알라신을 향한다"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데일리메일은 이 영상이 IS의 위용을 화려하게 선전하고 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IS가 중동에서 수세에 몰린 현실을 가리기 위한 의도로 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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