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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용품 나눔시장」 열려

「여름용품 나눔시장」 열려

  • 기자명 전송이 기자
  • 입력 2011.07.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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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빙수기, 작아진 수영복… 새주인 찾아요”

[서울시정일보 전송이 기자] 들어 먹기 귀찮아진 팥빙수기계, 일년 사이 작아져 버린 수영복, 왠지 손이 가지 않는 챙 넓은 모자 등 쓰지는 않는데 버리기엔 아까운 여름용품들에 새 주인을 찾아줄 수 있는 이색적인 벼룩시장이 열린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오는 7.23일, 7.30일 2회에 걸쳐 마포아트센터 광장(마포구 구민회관길 85)에서 마포희망시장 시즌기획 ‘여름용품 나눔시장’을 마련한다.
2003년에 개설된 ‘마포희망시장’은 홍대앞 프리마켓 주최단체인 일상예술창작센터(대표 김영등)가 위탁 운영을 맡아 매년 3월부터 10월 말(매주 토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열린다. 이 시장은 벼룩시장의 기본인 재활용품과 창작용품의 전시․판매는 물론 옷걸이, 파지, 종이컵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거치대, 화분 등의 창작품을 만들어보는 생활창작 워크숍과 지역 내 아마추어밴드, 어린이 탭댄스 등 문화공연이 곁들여지는 독특한 자생시장이다. 1회 평균 80~90팀이 참여하며 창작품 보다는 재활용품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어린이날이나 휴가철 등 시기별 테마를 선정, 이와 연관된 어린이시장, 교복․교과서 시장, 여름휴가용품 시장, 책시장 등을 운영해 반짝 특수를 누린다.
오는 27일과, 30일에 있을 마포희망시장 ‘여름용품 나눔시장’에는 빙수기, 수영복, 챙모자 등 버리기 아까운 여름용품들을 가지고 나와 판매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1.5m×1.5m의 공간이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홈페이지(www.mapomarket.com)에서 사전접수 가능하며, 행사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또 여름용품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 옷, 직접 만든 창작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 ․ 교환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여름용품 나눔시장’은 알뜰한 바캉스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이 본인이 사용하던 어린이용 튜브, 샌들 등의 여름관련 용품을 직접 가지고 나와 벼룩시장에 참여하면 나눔의 기쁨과 경제원리를 익히게 되어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월 23일(토)에는 생활창작 프로그램(오후 1시 30분~3시 30분)으로, 흔하게 버려지는 빨대, 테이크아웃 투명컵 뚜껑 등을 이용하여 모빌을 만드는 ‘바람 불어 좋은 모빌’ 워크숍을 선착순 20팀에 한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 시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 또는 중고물품을 기증해 이를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작지만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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