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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칼럼/ 서인석의 시시콜콜] 까불지마유~다죽었어~~~

[서울시정일보 칼럼/ 서인석의 시시콜콜] 까불지마유~다죽었어~~~

  • 기자명 서인석 논설위원
  • 입력 2019.11.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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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놈이 말하는 웃음이란? 4부/ 마지막 회

"까불지마유~다 죽었어~~~"

[서울시정일보 칼럼/ 서인석의 시시콜콜]

거짓말/ 서인석 그림
거짓말/ 서인석 그림

 

<웃기는 놈이 말하는 웃음이란? 4부 마지막 회>

코미디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도 공감대, 둘째도 공감대, 셋째도 공감대이다.
코미디를 하려면 공연에 앞서 우선 관객의 공감대 정도를 환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이대에 걸 맞는 코미디언과 관객이 이어야한다. 그게 공감대의 출발이다.

예를 들어보면, 김재동은 대학가나 그리고 젊은 층에서 많은 웃음을 만들어낼수있으나.
시골할매들에겐 김재동보단 시장의 각설이가 더 웃기는 경우가 있다. 바로 그것이 공감대이다.
그래서 어떤 코미디가 가장 최고의 코미디라고 정의하는 건 코미디다.  

관객이나 시청자에게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요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도 공감대 둘째도 공감대 셋째도 공감대이다.
코미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반전은 바로 공감대에서만 나온다.

의사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의사들의 공감대, 골퍼들이 모여 있는 곳엔 골퍼들의 공감대,
그리고 부부들이 모여있는 곳엔 부부의 공감대, 그들의 공감대로 소재를 잡아야 한다.
두 번 말하면 입 아프다.

코미디는 ‘웃음의 유발’이라는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중 에는 몇 가지 해서는 안 될 금기 사항들이 있다.

코미디를 잘 모르는 사람들, 혹은 초보 코미디언들이 흔히 저지르는 흔한 실수 중에 상대를 비하해서 웃음 유발하는 것, 장애를 비유해서 하는 것, 반사회적인 소재, 등은 금해야 한다.
그 소재 아니더라도 코미디의 소재는 많은데, 왜 그러는지... 아쉽다.

코미디의 베이스는 나보다 더 위에 있는 사람을 희화화 하는 것이다.
나 보 다 못한 사람들을 가지고 희화화하면 그건 코미디가 아니고 놀림이다.
그래서 코미디의 꽃은 정치 코미디이다.

코미디는 즐기지 않으면 못한다. 다시 말하면 일부러 웃기려면 못 웃긴다. 그게 코미디다.
다른 일들은 즐기지 않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코미디는 다르다.
난 친구들이 웃는 걸 보고 나를 낮추어서라도 웃겼다. 왜? 나도 즐겼으니까~~

즐겨라 코미디를 ~!!!
유머는 리더의 기본 자질이다.

코미디언 심형래와 이주일을 보라~
국민바보 심형래는 ‘더워 the war ‘라는 순수 메이드인 코리아 공룡영화로 미국 관객 300만을 비롯한 전 세계를 점령했으며,
국민 못난이 이주일은 대한민국 국민 5,000만 전부가 다 좋아했으며 국회의원까지 했다.
물론 ’정치는 코미디다‘ 라는 명언을 남기고, 이주일보다 더 웃기는 정치인들에게 한 수 잘 배우고 나왔지만....

호감도 100%... 그건 코미디언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 대통령을 비롯한 어느 대통령도 국민의 50% 이상의 고정 지지율은 없었다.
이게 코미디가 주는 힘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 보다 코미디하기 힘든 때이다.
코미디언인 우리보다 더 웃긴 그 분들이 계시기때문이다.

제발~~공감대,공감대, 잊지말아주세요! 성.감.대. 말고 공.감.대.

그 분들께 바랍니다.
웃기는건 우리들 코미디언들이나 하게 해 주세요!

"긴 말 안할게유~~드라마 '동백꽃필무렵'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거~진~ 코미디언처럼 웃기지 마시고, 쭈욱~~원래 초심初心으로 가시던 길이나 쭈욱~~가세유~"

어렸을때 동내불량배들에게 삥 뜯기는 기분을, 요즘 10대들은 "졸라 빡친다"라고 표현 하지유!!!   요즘 세금낼 때 기분이 거~~진~~그래유~~~

동백이 보셨쥬? 이젠 안 참아유~~~~안 도망가유~~까불지마유~다 죽었어~~~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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