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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몽고 [몽고 고비사막]

시로 본 세계, 몽고 [몽고 고비사막]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5.11.0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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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 고비사막

 

김윤자

 

칼을 물고 꽃을 피웠다 해도

저리 아프진 않을 거다.

부드러운 인내에 바람이 베이고

달아나는 저 능선

마른 영혼 앞에서

봄을 노래하면 일어설까

서걱이는 살점

목숨도 숨기고, 주검도 숨기고

따스한 지구의 이마를 바라보며

새로운 부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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