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19 12:40 (금)

본문영역

시로 본 세계, 베트남 [바딘 광장]

시로 본 세계, 베트남 [바딘 광장]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5.10.23 07: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딘 광장

-베트남 문학기행

 

김윤자

 

영혼의 집이 드높이 펄럭이고

작은 나무가 이곳에서는 큰 나무로 솟고

오토바이 굉음이

하노이 도심의 길목마다 진동해도

여기는 드넓은 가슴팍

넓은 폭으로 길게 뚫린

산 자를 위해서가 아니고, 죽은 자를 위해서

묘소와 국기와 향로탑이

일직선으로 서서

생시의 맥을 불 밝히고

바람도 큰 숨으로 지나지 않는

하늘과 땅이 감싸 안은

여기 이 거룩한 무대

죽어서도 그대는 뜨거운 목숨입니다.

주석 호치민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