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19 12:40 (금)

본문영역

[서인석의 시시콜콜] 꽃청춘 이모작...최고의 노후. 우리의 꿈은 무엇을 꿈꾸냐에 달려 있어

[서인석의 시시콜콜] 꽃청춘 이모작...최고의 노후. 우리의 꿈은 무엇을 꿈꾸냐에 달려 있어

  • 기자명 서인석 논설위원
  • 입력 2019.11.18 10:21
  • 수정 2019.11.18 10: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988234

[서울시정일보/ 칼럼]
서울시정일보/ 미디어한국 논설위원 서인석

전국노래자랑 꽃청춘 송해
전국노래자랑 꽃청춘 송해

 

서인석의 시시콜콜 - 꽃청춘

9988234 라는 말이 있다~99살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아프다가 편안하게 인생을 마무리 하자는 말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 말의 풀이가 색다르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9988234~99살까지 88하게 23살처럼 사랑하며 살자는 뜻이란다. ‘꽃청춘’ 처럼 살자는 말이다.

요즘 필자가 부르는 노래 중에 ‘꽃청춘’(박성훈 작곡/서인석,박성훈 작사) 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가사가 재미지다. 1절 가사는 필자가 지었고 2절 가사는 전국노래자랑 딩동댕 아저씨라는 별명을 가지신 히트곡 제조기 작곡가 박성훈 선생이 즉석에서 지으셨다.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의미 있고 건전한 노랫말이 아닐 수 없다. 이 노래는 전국노래자랑 송해 선생과 함께 부르면 좋겠다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송해 선생님이 이 노래를 불러서 전국의 꽃청춘들이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꽃청춘’
(박성훈 작곡/서인석,박성훈 작사)
아들아 니 나이가 몇 살이다냐
아부지 제 나이가 벌써 육십이 되었네요
이놈아 벌써라니 아직 꽃다운 청춘인 것을
육십이면 한창때란다 지금부터 시작이야
아부지 그렇네요 다시한번 시작할래요

며늘아 손주들이 몇 명이다냐
아버님 손주들이 아들하나 딸 둘이예요
에미야 고생했다 기왕이면 다섯명 낳지
옛날에는 집집마다 너도나도 열명이야
아버님 그렇네요 다시한번 노력할게요
아버님 우리가족 여행한번 떠나실까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올해 나이 육십이라고 어깨처진 아들에게 호통치며 꽃청춘이니 용기내라는 아버지 그리고 며느리에게 손주들이 몇 명이냐고 묻는 아버지 옛날처럼 가족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애둘러 말하는 시 아버지의 애교가 훈훈하다.
결혼 출산 집장만을 포기하는 삼포시대, 노년인구와 일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인구수가 점점 같은 대비를 이루어가는 인구 절벽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우리에게 좋은 기운을 돋아주는 노래 말이 아닐까?

사람의 연령에는 자연연령, 건강연령, 정신연령, 영적연령 등이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브롬디’는 인생의 4분의 1은 성장하면서 정신연령과 영적연령을 승화시키며 보내고, 나머지 4분의 3은 늙어가면서 자연연령과 건강연령을 채워 보낸다고 하였다.

과연 어떻게 살고 늙고 죽어야 할까?
최고의 노후는 우리가 무엇을 꿈꾸느냐에 달려 있다.
노년기에 열정을 가지면 오히려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계 역사상최대 업적의 35%는 60-70대에 의하여 23%는 70-80세 노인에 의하여, 그리고 6%는 80대에 의하여 성취되었다고 한다. 결국 역사적 업적의 64%가 60세 이상의 노인들에 의하여 성취되었다.

소포클레스가 ‘클로노스의 에디푸스’를 쓴것은 80세 때였고,괴테가 ‘파우스트’를 완성한 것은80이 넘어서였다.
‘다니엘 드포우’는 59세에 ‘로빈슨 크루소’를 썼고, ‘칸트’는 57세에‘순수이성비판을 발표하였으며,‘미켈란젤로’는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전의 돔을 70세에 완성했다.
‘베르디’, ‘하이든’, ‘헨델’ 등도 고희의 나이를 넘어 불후의 명곡을 작곡하였다.

인생 이모작이라  했다. 우리 마누라 고향이 경북의성인데 거기선 마늘을 심고 난 다음에 그 자리에 벼를 심는다.
삶이 농사라고 생각한다면 벼를 추수했으면 또 다른 작물을 심어서 수확을 내야 하지 않을까? 한평생 벼 만 심었다고 벼농사만 고집할게 아니고 다른 농작물을 심어서 이모작을 하듯이 또 다른 취미와 경험을 살린 기술을 배워서 새로운 인생 이모작을 사는 것이 웰빙(WELL BEING)이 아닐까?

2019년 11월 18일 서울시정일보/ 미디어한국 논설위원 서인석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