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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베트남 [문학 사원]

시로 본 세계, 베트남 [문학 사원]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5.10.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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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원

-베트남 문학기행

 

김윤자

 

학문에 이르는 길이 그리도 멀어서

삼강오륜을 접목시킨

다섯 개의 문을 넘고 넘어서야

학문을 잘 닦으라는

붉은 색 지붕의 문묘대학에 이르렀다.

공자묘가 있고

공자 사상을 교육하던

우리의 국자감, 성균관이다.

과거에 급제한 젊은이들이

손을 씻던 천검 연못은

여전히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정결함이고

공자 벼슬자리에 오른

진사명비 비석이 양켠에 즐비하여

그 옛날 유생들의 피와 땀이 보인다.

전쟁을 치르면서 다 허물어졌어도

다시 오롯하게 일어서서

베트남을 이끌어 가던 학문의 전당으로

고뇌와 집념의 심지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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