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배우 윤정희는 10년째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윤정희는 1960년대 배우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통했던 톱배우다. 32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윤정희는 백건우와 1976년 파리에서 결혼했으며 소박한 부부의 품성에 따라 결혼식은 이응로 화백 집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이후 두 부부는 공연과 기자간담회 등 공식 석상에 항상 함께했다.
백건우는 한 인터뷰에서 윤정희가 "10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증상이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윤정희의 투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과 영화 팬들의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1일 윤정희와의 인연을 밝히며 쾌유를 빌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정희는 제 아내와 전남 여중·고 동기로 이문동에서 함께 통닭 먹던 사이다. 장관실로 남편 백건우씨와 함께 찾아왔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침대 옆에서 미소로 저를 지켜본다"며 "알츠하이머라도 (아내가) 살아있으면 좋겠다. 윤정희의 쾌유를 빈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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