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아침에 열어놓은 창문으로 새 한 마리가 날아들어
쓸쓸한 내 거울 앞에서 한참을 놀다 갔었는데
영웅들과 준걸들이 때에 맞추어 태어나게 하고
세상을 구하는 성군(聖君)을 인도하여 온다는
전설의 봉성산(鳳城山) 봉황(鳳凰)은 언제쯤 날아오를까
봉성산의 신령이 내 간절한 마음을 위로하는 징표인가
해 저문 봉성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하늘에 뜬 상서로운 깃털 같은 구름 한 점이 아름답다.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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