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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당신의 서점을 만나는 곳...‘2019 서울서점페어’ 개최

[문화] 당신의 서점을 만나는 곳...‘2019 서울서점페어’ 개최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9.11.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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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네서점·청계천 헌책방, 시민이 한 곳에 모인 최초의 책 판매부스

▲ 포스터

[서울시정일보]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2019 서울서점페어’를 개최한다. 본 행사를 통해 서울 서점인들의 네트워크 형성 및 정보 교류를 통해 지역서점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시민의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하고자 한다. 행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2층 크레아, 3층 디자인 나눔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동네서점의 숨은 매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공간 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2층 크레아에서는 양일간 책 판매부스와 서점별 자체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층 나눔관에서는 9일, 기념식과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10일에는 100분 토론, 교양 강연, 북 콘서트 등이 차례로 치러질 예정이다.

11월 9일, DDP 3층 디자인 나눔관에서 전국 서점인들이 모여 개막행사로 ‘서점의 날’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기념식에서는 서울시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서점 운영에 있어 타의 모범을 보인 서점인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서울서점인선언, 축사 등을 진행한다.

컨퍼런스는 서울특별시 서점조합과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의 협조를 받아 총 2부로 구성했다. 1부 ‘로컬의 핵심, 동네책방’으로 백창화 숲 속의 작은책방 대표, 이동주 동주책방 대표, 이다혜 씨네21 기자, 김탁환 작가, 박서련 작가를 초대해 우리가 동네책방에 가야 하는 이유를 강연과 북토크 형식으로 진행한다. 강연 중간에는 박희원 소리꾼이 주제와 연계된 판소리 공연도 선보이며 북토크에 참여해 독자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눈다.

2부에서는 ‘지역서점 생존을 위한 다른 시각’을 주제로 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김미정 한국북큐레이터협회 회장을 초대해 서점-도서관-출판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식견이 담긴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는 행사 양일간 DDP 2층 크레아에서 동네서점·헌책방 운영자와 시민이 직접 참가하는 책 판매부스도 운영한다. 참가자에게는 판매, 전시 및 홍보 무스를 무상 제공하고 서점 운영자의 상주가 어려운 경우에는 위탁판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착순 모집을 받아 동네서점과 청계천 헌책방, 작가, 시민이 함께 꾸리는 책 판매부스 운영을 최초로 기획했으며 동네서점 30곳, 헌책방 11곳, 독립출판물 작가 2팀, 시민 10팀을 최종 선정했다.

서점 운영자는 직접 제출한 키워드에 맞춰 선정한 도서를 판매하며 북 큐레이션을 통해 다른 서점과의 차별점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서울시 지역서점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2019 한 평 시민 책시장’과 연계해 시민 10팀도 사전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더해 행사장 내에서 작가와의 만남, 금언독서회, 15초 초상화 그리기, 실크스크린 등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서점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서울형책방’ 소개와 서울시 서점 120년史, 서점별 이색 콘텐츠를 활용한 전시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도서관은 서점별로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사전 신청 받았으며 각 서점에서 기획한 문화 행사에 소요되는 소정의 예산을 지원한다.

서점 ‘풀무질’에서는 오로지 책에만 집중해 독서하고 떠오로는 생각을 적어보는 금언독서회, ‘카모메 그림책방’에서는 타로카드를 이용한 북 큐레이션을 운영하며 이외에도 ‘서촌 그 책방’, ‘책방열음’ 등 다양한 서점이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혼자가 혼자에게’등의 저자 이병률과의 만남을 비롯해 글배우, 서메리 등 많은 작가들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문화 거점으로서의 동네책방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한편 11월 10일 진행하는 100분 토론은 서점·도서관·출판계종사자와 서울시 지역서점위원회 시민위원이 참가해 ‘2019 동내책방 이슈와 대안’을 주제로 지역서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해법을 모색한다.

이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를 주제로 폴란드 문학과 그림책의 세계에 대한 강연회가 열린다. 또한 행사장 한 켠에 올가 토카르추크의 작품과 폴란드의 그림책을 전시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2019 서울서점페어’는 모르고 지나쳤던 우리 지역의 동네서점을 발견할 수 있는 축제의 장” 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사랑방이자 문화공간으로서의 지역서점과 헌책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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