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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원 중학교, 광덕산 가을 하늘 자락 밑에서 호연지기의 맛을 보다

남수원 중학교, 광덕산 가을 하늘 자락 밑에서 호연지기의 맛을 보다

  • 기자명 강성혁
  • 입력 2019.10.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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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원중학교 산만세 프로그램, 천안 광남수원중학교 산만세 프로그램, 천안 광덕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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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 남수원중학교(교장 김대순)는 '산만세(산에서 만나는 세상)' 프로그램 활동으로 천안 광덕산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남수원중학교에서 진행 중인 '만세'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며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자전거로 만나는 세상(자만세), 둘레길에서 만나는 세상(둘만세), 마라톤으로 만나는 세상(마만세) 등 우리 학생들이 강인한 체력과 건강한 정신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남수원중학교 교육가족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는 ‘만세’프로그램의 원조인 ‘산만세(산에서 만나는 세상)’가 다섯 번째로 다녀 온 광덕산 이야기이다.

천안 광덕산에서 진행된 '산만세' 프로그램의 한 학생은 "솔직히 나는 산을 좋아하지 않는다. 반백년 가까이 살면서 산에 자발적으로 다녀 온 적이 한 번도 없다. 체력에는 자신이 있지만 산 앞에서는 그렇지 못했던 내가 학생들과 함께 광덕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답답한 도시와 학교를 벗어나 간식을 먹으며 신나게 출발한 아이들의 산행 초반은 즐거웠다. 그러나 나처럼 등산체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하나 둘 생기고, 나는 그 아이들을 챙긴다는 명목으로 제일 늦게, 아주 천천히 광덕산을 음미하며 가을 산을 만끽하였다." 며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말 좋았고 뿌듯했다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한 선생님는 "몇 번이나 뒤를 돌아보며 다시 내려갈까를 고민하던 아이까지 모두 정상에 올랐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가을 하늘 가까이에 서는 기가 막힌 경험으로 우리 사춘기 아이들이 부쩍 자란 느낌이 들었다. 막힌 교실에서 교과서로만 딱딱하게 가르쳤던 그 말이 떠올랐다. ‘호연지기’. 분명 우리의 아이들은 이 말의 참뜻을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며 교과서가 아닌 현장에서 느끼는 체험학습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수원중학교 산만세 프로그램, 천안 광남수원중학교 산만세 프로그램, 천안 광덕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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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에서 남수원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은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광덕산 정상까지 올라갔으며 아무도 다치지 않고 하산하여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프로그램을 운영한 김성표 선생님은 "광덕산에 가장 맑고 밝은 가을 하늘을 눈과 마음에 담았다. 그리고 아무도 다치지 않고 건강한 정신을 키워 하산하였다. 정말 감사하고 소중한 산행이었다. 광덕산은 우리의 귀한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해 줄 수 없는 큰 가르침을 주었다.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함께 간다면 힘들어도 끝까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고 전했다.

한편 ‘산만세’는 산을 오르는 길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나’와 만나는 세상이란 프로그램으로서 남수원중학교를 대표하는 하나의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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