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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칼럼] 잘 짖는다고 좋은 개가 아니다

[섬진강 칼럼] 잘 짖는다고 좋은 개가 아니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19.10.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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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새를 보고 봉황이라 하는 이상한 나라. 뱁새를 보고 황새라고 하는 이상한 나라

사철 푸른 꿈으로 날마다 봉황(鳳凰)을 기다리고 있는 구례읍 봉성산(鳳城山)이다
사철 푸른 꿈으로 날마다 봉황(鳳凰)을 기다리고 있는 구례읍 봉성산(鳳城山)이다

[서울시정일보] 큰 소리로 잘 짖는다고 좋은 개가 아니듯
말을 잘 한다고 좋은 정치인이 아니다

촉새는 촉새일 뿐이고
박새는 박새일 뿐이다.

촉새를 보고 봉황이라 하는 이상한 나라
뱁새를 보고 황새라고 하는 이상한 나라

봉황을 기다리는 봉산 숲에는 촉새들만 가득하고
황새를 기다리는 섬진강에는 뱁새들만 날아든다.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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