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전주 기령당에서 창립 제422주년을 기념하는 기로연 행사가 열렸다.
전주 기령당은 7일 이상칠 전주 기령당 당장을 비롯한 회원 100여명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422주년 기념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
기로연 행사는 조선시대 왕과 지방수령이 퇴임한 관리 중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향연을 베푸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주의 기령당에서 그 맥을 이어 기로연의 전통이 계승돼오고 있다.
이상칠 당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422년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경로효친의 문화를 향상시키고 계승하는 기령당으로서 앞으로도 기령당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기령당이 전주에 중요한 역사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 기령당은 유구한 역사와 명성에 빛나는 경로당으로 창립 422주년을 맞아 음력 9월 9일 중구절에 개최되는 기로연 행사는 전통문화를 재연하는 그 자체로서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기령당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매년 개최되는 기로연 행사를 통해 경로효친사상과 어르신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이 사라지지 않고 한층 더 선양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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