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로 본 세계, 베트남 [하노이 탁롱 다리]

시로 본 세계, 베트남 [하노이 탁롱 다리]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5.07.01 14: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노이 탁롱 다리

-베트남 문학기행

 

김윤자

 

베트남의 역사를 알면

결코 행복한 다리만은 아니다.

일본의 잔재가

우리의 땅 곳곳에 남아 있듯이

프랑스의 잔재가

이 나라 땅 곳곳에 남아 있다.

하노이 홍강 위에 놓인 삼점사 킬로미터

탁롱, 잘 생긴 긴 다리

떠오른 태양, 비상하는 용의 상징이다.

여름철 황토물이 많이 들어옴에

프랑스 선교사가

그 붉은 물을 보고 홍강이라 지었고

이 다리도, 프랑스 지배시

프랑스 기술로 건설된 것이라 하니

길고 긴 다리 위

끝없는 질주의 낭만보다

가슴 한켠 서늘함은 아직도 놓지 못한

동일한 아픔이 있어서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