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천보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9일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 제2연평해전전적비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 추모사에서 “제2연평해전은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이 같이 평가했다.
또 “참수리 357호정 대원들의 위대한 행동은 진한 감동과 교훈을 남긴다”며 “그들은 조국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참된 군인의 표상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정부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호국용사들의 높은 뜻을 받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서해 NLL은 북한의 위협으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또 다시 무모하게 도발한다면 도발원점을 물론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전사자 유족과 참수리 357정 승조원 영화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배우 등이 참여했다.
한 장관은 이날 현직 국방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서 추모사를 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 참수리 357정을 기습공격하면서 윤영하 수령 등 6명이 전사했고 북한군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전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