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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칼럼] 바보들아 능참봉 유시민에게 물어라

[섬진강 칼럼] 바보들아 능참봉 유시민에게 물어라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19.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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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들에게 주는 하루 먹이의 총량은 도토리 일곱 개로 이름과 숫자가 모두 똑같은데, 이걸 나누어 아침에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준다 하자 화를 내던 원숭이들이,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준다하니. 조삼모사

지난 2016년 11월 12일 불의하고 부패한 정권을 탄핵하기 위하여, 전국에서 모여든 수많은 국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밝힌 촛불집회 뉴스자료다.

[서울시정일보] 뉴스를 보면 지난 24일 봉하의 능참봉 유시민이 알릴레오 시즌2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에서 자신이 사용하던 PC를 몰래 반출한 것을 두고, “검찰에서 그걸 압수해 가서 장난을 칠 경우에 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동양대에 있는 컴퓨터와 집에 있는 컴퓨터를 다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 이라며, 증거 인멸이 아니라 검찰의 조작으로부터 증거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거품을 물며 강조를 했는데........

모든 언론과 평론가들이 며칠째 떠들어대고 있는 이 뉴스를 보면서,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할 뿐, 자신들이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미래에 닥칠 일도 생각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원숭이들의 습성과 이야기다.

송(宋)나라 저공(狙公 : 사람의 이름이 아니고 원숭이들을 기르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임,)이 집에서 기르는 원숭이들에게 줄 먹이가 부족하여, 원숭이들을 모아놓고 이제부터 너희들에게 아침에 도토리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준다고 하자 원숭이들이 모두 화를 냈다.

이에 꾀를 내어 그럼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주면 만족하겠느냐고 묻자, 원숭이들이 모두 기뻐하였다는, 저 유명한 조삼모사(朝三暮四)의 고사는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원숭이들에게 주는 하루 먹이의 총량은 도토리 일곱 개로 이름과 숫자가 모두 똑같은데, 이걸 나누어 아침에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준다 하자 화를 내던 원숭이들이,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준다하니 원숭이들이 모두 좋아하며 기뻐했다는 것은, 사악한 위정자가 어리석은 백성들을 길들이고 부려먹는 통치술을 논한 것이다.

사사로이는 손에 움켜쥔 과일을 탐하다 숲으로 돌아가는 것을 잊어버리고, 사람에게 잡혀 길들여진 원숭이들처럼, 눈앞의 이익만을 탐하다 인생을 망치고 있는 소인배들 즉 어리석은 인간 원숭이들을 깨우치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작금 화과산의 손오공처럼 온갖 잡기에 달통한 봉하의 능참봉 유시민이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으로 인기를 얻고 재미를 본다 한들 그래봤자 화과산의 원숭이일 뿐인데, 문제는 검찰이 압수한 PC를 조작하여, 있지도 않는 죄를 만들어서, 정경심을 구속하려 한다고 주장한, 능참봉 유시민은 자신이 뱉은 말이 얼마나 무서운 끔찍한 말인지를 모른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검찰이 압수한 PC를 조작하여 있지도 않는 죄를 만들어서 정경심을 구속하려 한다는 유시민의 주장은 곧 박근혜 정권을 탄핵하는 결정적인 증거물이 된 최순실의 태블릿PC가 검찰에 의해 조작됐음을 잘 알고 있다는 고백과 같은 것이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문재인 정권의 살아있는 최고의 권력이며 실세 중의 실세로, 온 나라에 그 무한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PC를, 검찰이 얼마든지 마음먹은 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은, 그걸 잘 알기에 검찰을 믿지 못한다는 유시민의 주장은, 검찰이 최순실의 태블릿PC를 조작했음을 유시민 자신은 잘 알고 있다는 고해성사와 같은 의미다.

우리 국민 모두는 국정농단의 수사를 잘 갈무리한 공으로 윤석열에게 검찰의 지휘권을 맡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유시민과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윤석열이 지휘하는 검찰을 증거를 마음대로 조작하는 적폐들로 내몰고 있는 것은, 심각한 자기부정 자기분열의 증세가 발작한 것으로 밖엔 달이 설명할 말이 없다.

한마디로 해도 좋을 말과 결코 해서는 안 될 말을 가렸어야 했는데, 이 말도 안 되는 심각한 자기부정 자기분열의 증세로 발작을 하고 있는 환자들과 그들의 말에 휘둘리며 지지하고 있는 지지자들을 보면,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할 뿐, 자신들이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말과 행동이, 내일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를, 생각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원숭이들과 같다는 말이다.

그러나 진화하지 못하는 원숭이들이 벌이고 있는, 이 웃지 못 할 오늘의 블랙코미디를, 여야 정치판으로 뒤집어,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는 야당들의 행태를 보면, 특히 제일 야당인 한국당을 보면, 이미 국민들이 알만큼 알고 있고 식상한 조국 장관을 잡기 위해, 69명의 증인들을 요구하고 있는 걸 보면, 진화하지 못하는 원숭이들의 나라가 분명하다.

생각해보라. 능참봉 유시민이 알릴레오로 세상에 외치고, 그들을 따르는 지지자들이 없애버려야 한다며 온갖 인신공격을 하고 있는 것처럼, 검찰이 압수한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PC를 얼마든지 조작하여 없는 죄를 만들어낸다는 주장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를.......

온 나라 국민들이 그 엄동설한에 어린 자식들의 손을 잡고 치켜든 촛불혁명을 조작된 것으로 근본에서부터 부정해버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이러한 자기부정의 주장이, 정상적인 국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국민들이라면, 이미 난리가 나도 났을 일이다.

오늘 촌부가 갈 길을 잃어버리고 헤매고 있는 한심한 야당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병신년(丙申年 2016년) 붉은 원숭이들의 해에, 온 나라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밝혀든 촛불혁명이, 원숭이들이 조작한 불장난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 검찰이 압수한 PC를 조작하여 있지도 않는 죄를 만들어서 정경심을 구속하려 한다는 주장으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는 능참봉 유시민을 불러다 물으라는 것이다.

특히 제일 야당인 한국당은 검찰이 압수한 PC를 마음대로 조작하여 없는 증거를 만들어 낸다는 능참봉 유시민의 주장을 들은 순간, 의원직을 모두 던져서 그 말에 대한 책임을 물었어야 했는데, 썩어빠진 기득권에 집착하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머저리들이고, 여전히 진화하지 못하고 있는 원숭이들이 또한 이들이다.

누가 뭐래도 2016년 병신년 엄동설한에, 온 나라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밝혀들고, 문명한 21세기 인류가 놀라며 경탄한 촛불혁명 촛불정신이야말로, 단군 이래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였고, 우리시대의 부끄러운 3류 정치를 청산하고 통일의 시대로 진일보하여 나가는 시작이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21세기 지구촌의 민주시민들이 나갈 길을 밝힌 빛나는 등불이며 자산이 분명하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촛불정신을 이어 받았다는 문재인 정권과 그 지지자들이 촛불혁명을 근본에서부터 통째로 부정하며, 한낱 화과산의 원숭이들이 조작한 불장난으로 만들어버리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려니, 여전히 진화하지 못하는 원숭이들의 나라라는 생각에 서글프기만 하다.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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