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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칼럼] 한 조각 뜬구름을 바라보다

[섬진강 칼럼] 한 조각 뜬구름을 바라보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19.09.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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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에서 순식간에 일었다 사라지는 한 조각 뜬구름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서울시정일보] 부엌에서 점심으로 먹을 찌개를 끓이다
문득 바라본 청옥 같은 하늘이 하도 아름다워서
하염없이 창문 밖을 바라보는 잠시
그야말로 티끌 한 점 없는 맑은 허공에서
한 조각 뜬구름이 순식간에 일었다가 사라진다.

한세상 사는 일들이 덧없고 부질없는 인생
번거롭고 성가시기는 마찬가지
맑은 하늘에서 순식간에 일었다 사라지는
한 조각 뜬구름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아뿔싸 홀아비 점심으로 먹을 찌개만 태워버렸다.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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