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국민들이 서로 패를 갈라
서로를 타파해야 할 적폐들이라며
싸우고 있는 세월이 벌써 몇 년인가
날마다 타파로 해가 뜨고
타파로 해가 지는 타파의 나라에
태풍 타파가 비바람을 몰아오니
타파로 싸우는 사람들이 타파로 난리다.
가뜩이나 타파로 시끄러운 나라에
태풍 타파는 또 무엇을 타파하자고
거센 비바람을 몰아오는가.
거센 비바람을 몰아오는 태풍 타파가
타파를 하든지 말든지
신령한 국사봉만 홀로 의연하다.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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