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태풍 위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풍 타파는 제주도를 지나면서 이동 속도는 빨라졌으나 크기와 강도가 줄어들었다.
22일 23시 10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제 17호 태풍 '타파'는 부산 동남동쪽 약 11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57km/h의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이에 따라 경상도와 강원영동 지방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당초 발표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약 40km/h 속도를 보였으나 더 빠르게 부산 인근 해역을 통과하게 된 셈이다. 부산을 비롯한 경남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예상보다 빨리 벗어날 예정이나 새벽에도 시간당 20~30밀리미터 내외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22일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 남구 대연동, 수영구 남천동과 망미동, 기장군 정관면 등 4개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1천607가구 전력 공급이 끊겼다.
오후 8시 기준 남구 대연동과 수영구 남천동 등 2개 지역 1천68가구 전력 공급은 재개됐다. 그러나 나머지 수영구 망미동과 기장군 정관면 등 2개 지역 539가구는 아직 정전 상태다.
한전 한 관계자는 “오후 들어 동시다발적으로 정전이 발생, 현재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선 복구 작업에 방점을 두고 있어 정확한 피해 현황 집계 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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