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전은술기자] 6․25전쟁 중 계급도 군번도 없이 참전하여 산화한 을지‧타이거여단 546위의 유격군과 UN장병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한 전몰유격군 추모제가 20일 강화군 교동면에 소재한 유격군 충혼전적비에서 거행되었다고 전했다.
8240부대유격군을지‧타이거여단전우회(회장 목성균)와 특수전사령부가 주관하고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추모제는 전우회원, 유가족, 군인,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추도사,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유격군 을지·타이거여단은 6·25전쟁 당시, 황해도 등 38도선 인근에 거주하던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치안대·청년단·학도호국대원들이 UN군으로부터 지휘를 받으며 편성되었고, 첩보활동, 양민구출, 심리교란 등 특수공작을 펼치며 활약했었다.
행사는 충혼전적비가 건립된 2001년 이래, 8240부대유격군을지‧타이거여단전우회의 주관으로 매년 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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