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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몽환적인 신묘한 기운을 간직한 청송 :주왕산: 힐링 포인트 2

[힐링] 몽환적인 신묘한 기운을 간직한 청송 :주왕산: 힐링 포인트 2

  • 기자명 윤한흥
  • 입력 2015.05.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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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기능의 이상으로 인하여 불편함이나 병증이 있다면 치유에 도움


망월대 에서 바라본 풍경

[

서울시정일보 윤한흥논설위원] 이번호에는

몽환적인 신묘한 기운을 간직한 청송 주왕산 힐링 포인트 2이다. 계곡은 보통 차갑고 서늘한 기운이 서려있는 곳이 많다. 그러나 주왕산의 계곡은 전혀 불편하거나 기분이 나쁜진 않은 것이 이상스럽다.

오히려 시원하며 청량한 느낌을 주는 기운이다. 좁고 깊은 계곡을 타고 흐르는 기운의 대부분은 흐름이 너무 급하고 빠르거나, 냉기나 습기가 서려있는 곳이 많아서 기운이 좋지 않다. -

♥두 번째 힐링 장소 낙뢰다발지역 – 속에 열이 있어 답답할 때 치유되는 곳

두 번째 힐링 장소는 ‘낙뢰다발지역’이라는 간판을 보고 우측으로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 있다. 주변의 소나무와 잡목으로 가려져 있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길게 늘어선 작은 공간이 나타난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기암이 서있는 모습이 신비스럽기까지 하여 경관도 좋고 널찍한 바위도 있어 쉬어가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더욱이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사람들의 눈길이 잘 닿지 않아 조용히 휴식을 취하면서 기운을 받고 힐링을 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왕산 정기의 일부가 이곳을 통해 분출되고 있어서 기운이 맑고 강한데다 치유의 기운까지 있는 특별한 곳이다.

기운이 가볍고 시원하여 속의 열을 내리게 해주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기가 충만하여서 잠시만 이곳에 앉아 있어도 속이 편하여 지고 피로가 쉬 풀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항시 속에 열이 있거나 목에 뭔가 걸리는 듯 답답한 증상, 쉽게 피로를 느껴 활동에 지장이 있는 등 간 기능의 이상으로 인하여 불편함이나 병증이 있다면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만약 치유를 위해 이곳에서 기운을 받고 싶다면 최소 30분 이상 머물러 있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더욱이 명상을 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주왕산 정기의 일부가 분출되며 간 기능 이상증세에 치유효과를 볼 수 있는 곳

♥세 번째 힐링 장소 이정표 옆 전망대 – 머리를 맑게 해주는 명상 포인트

세 번째 힐링이 되는 장소는 낙뢰다발 지역에서 약 50m 정상 방향으로 오르면 작은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 이정표 좌우로 작은 쉼터 겸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좌측으로 오르면 연화굴과 기암 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장관을 맛볼 수 있으나 기운이 평범하고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라 조용하지 못하다.

그러나 우측으로 잠시 올라가면 주변으로 오래된 소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 작고 조용한 터가 나온다. 맞은 편처럼 기암 등의 절경을 볼 수 없지만 산 아래로 펼쳐진 풍광이 그에 못지 않다. 이곳에는 간간히 내려오는 천기도 있어서 명상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천기의 기운적인 특성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특히 머리의 열을 내려주어 정신을 맑게 해주는 작용이 강하다. 그래서 일반적인 장소에 비해 집중이 잘되어서 명상을 하기에 좋은 장소가 되는 것이다. 더욱이 기운이 은밀하고 조용하게 작용하며 치유의 기운도 있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장소로써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이곳의 기운은 천천히 느리게 작용해서 약 10여 분 정도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집중을 해야 느낄 수 있는 기운이다. 너무 조용하고 은근하게 몸으로 스며들어서 수련이 안된 사람이나 선천적으로 예민하지 않은 사람은 그 기운을 느끼기가 어렵다.

기운이 발바닥과 아래 배속으로 들어와 배 속으로 서서히 기운이 채워지면서 온기가 점차 몸 전체로 퍼지며 작용한다. 이러한 기운은 몸을 따뜻하게 하여 신장이나 생식기 등에 도움을 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병의 치유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힘이 있어 평상 시 몸이 차거나 시려서 고생을 하는 사람,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잔뇨감이 있는 등 비뇨기 계통에 문제가 있는 사람, 허리가 시리거나 통증이 잦은 사람 등에 효과가 있다. 정신적으로는 기억이 잘 안 나거나 생각이 많아 산만해져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때 도움이 되는 기운이 있는 곳이다.

치유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산행의 피로가 쉬 풀리면서 다리에 힘이 생겨 산을 오르기가 훨씬 수월해지니 잠시 이곳에서 쉬면서 기운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주왕산 정상을 지나 후리매기 방향으로 가는 길에서 힐링이 될 만한 장소가 없으나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경치가 일품이어서 마음이 절로 힐링이 되는 등산길이다.

제 2폭포를 둘러보고 학소대에 이르기 까지 가는 길은 정말 장관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으리라고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기암괴석과 깊게 흐르는 계곡의 물, 협곡 사이를 지나는 길 등은 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이다. 계곡을 따라 가는 길에 곳곳에는 기운이 좋은 곳이 여럿 있었으나 조용히 기운을 느끼며 쉴 장소로는 마땅한 곳이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계곡 풍경

♥네 번째 힐링 장소 주왕암 – 문제 해결을 위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

네 번째 힐링이 되는 장소는 주왕산에서 특별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주왕암의 나한전이라는 전각과 주왕굴이다. 주왕암은 계곡 사이에 위치해 있어 계곡을 따라 가다 학소대에서 주왕암 방향으로 약 10분 정도 계곡을 따라 더 오르면 된다.

거대한 암봉 사이에 숨은 듯 있는 것이 암자가 들어서기 아주 오랜 옛날 신선이나 신수가 지낼 법한 장소일지 모른다는 상상을 절로 하게 만드는 묘한 곳이다. 지금은 암자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왕래를 하고 암자로 오르는 길 주변도 단정하게 정리가 되어있지만, 길이 없고 수목이 지금 보다 더 울창했다면 암자가 있는 계곡 안으로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주왕암 일주문을 들어서자마자 좌측 위로는 나한전이 있고, 똑바로 계곡을 따라 들어가는 길에서는 차갑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전혀 불편하거나 기분이 나쁜진 않은 것이 이상스럽다. 오히려 시원하며 청량한 느낌을 주는 기운이다.

좁고 깊은 계곡을 타고 흐르는 기운의 대부분은 흐름이 너무 급하고 빠르거나, 냉기나 습기가 서려있는 곳이 많아서 기운이 좋지 않다. 이러한 기운을 받게 되면 몸 안에 있는 정상적인 기의 흐름을 교란시켜 어지러움이나 두통, 심리적 불안감 등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냉기나 습한 기운이 받게 되면 몸의 기운이 빠지고 기의 흐름 장애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몸의 컨디션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산행을 할 때 능선이든 계곡이든 기운이 급하게 흐르는 곳이나 너무 차가운 냉기가 머무는 곳, 습한 기운이 많은 곳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하튼 이곳은 의외이다. 맑고 청량한 기운을 받으며 길게 계곡을 따라 철제 계단을 고불고불 잠시 오르니 암벽에 굴이 나타났다. 주왕굴로 중국의 주왕이 큰 뜻을 품고 이곳까지 와서 잠시 피신해 있다 고려군의 화살을 맞고 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상)왼작은 기도굴 크기의 주왕굴. (하)굴 안에서 바라본 풍경

암벽처럼 곧게 솟은 봉우리, 주왕굴 위로 작은 물줄기가 폭포처럼 내리고 있고 그 물이 고여 계곡을 따라 흘러 내려가고 있다. 암봉 위에 떨어지는 물줄기가 신기했다. 어떻게 바위 그 높은 꼭대기에서 물이 나고 그 물이 한번도 그친 적이 없이 흘러 내리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주왕굴 안에는 산신을 모셔놨다. 내가 그곳에 갔을 때는 마침 보살님이 정성스럽게 산신 석상 주변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보시하려 올려놓은 물건, 거의 다 타버린 초 등을 버리고 일부는 단정하게 정리하고 있었다.

굴의 입구는 상당히 큰 편이었지만 안이 그리 깊지 않아 산신 석상을 모셔놓고 그 앞에 한 명 정도 앉아 조용히 기도를 드릴 정도로 폭이 작은 기도굴이다.

굴 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우물 안에 개구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주왕이 그곳에 숨어 지내며 하늘 밖에 보이지 않는 바깥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을 모습이 떠올라 괜스레 마음이 아려왔다.

굴 내부가 좁고 굴 안은 옅은 보라 빛 기운이 은은하게 퍼져 있고, 이 기운은 굴 안쪽의 좁은 굴에서 나오고 있다. 굴에서 나오는 보라 빛의 부드럽고 특이한 기운은 계곡 사이에서 만들어진 찬바람과 만나면서 냉하고 음습해 질 수 있는 나쁜 기운을 시원하고 청량한 좋은 기운으로 변화시키는 알 수 없는 신비한 힘이 있다.

주왕굴에서 주왕암으로 내려와 나한전으로 들어갔다. 이런 특별한 장소에는 항상 신령스럽고 영묘한 기운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기대를 하고 들어가 잠시 명상을 하며 기운을 느껴 보았다. 기운은 생각했던 대로 아주 부드럽고 은은하게 퍼져 있고 약간의 떨림처럼 미세한 파장이 느껴졌다.

그리고 머리속에는 많은 잡념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사라지더니 알 수 없는 영상이 반복해서 나타났다 지워지기를 반복했다. 일정이 녹녹하지 않아 더 이상 수련을 지속하지 못했지만 나는 이러한 기운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신령스러운 기운이 있어 영감을 얻기 위한 명상 을 하거나 소원을 비는 기도 등이 잘 되는 곳이다.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이 될 때 해결하기 위해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이고, 또 자신이 꼭 원하는 소원이 있어서 그 소원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보이지 않는 신비한 힘이 존재하는 곳이다.

이 밖에 학소대에서 주왕암으로 가는 산책로가 좋다. 계곡에서 나오는 기운도 청량한데다 산에서 내려오는 기운이 부드럽게 흘러내리고 있고, 행락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 아니어서 이 길을 따라 기운을 받으며 마음을 힐링하기에는 적격이다.

또한 산책로를 따라 300여 미터 정도 가면 좌측으로 주왕산의 면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매우 좋은 곳이 있다.

망월대라는 곳이다. 그 위를 올라 보면 병풍바위, 급수대 등 깎아지른 듯한 암봉이 사방으로 서있는 것을 가까이 서 모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봉에서 보내는 기운도 볼 수 있어 그 신비감을 더하는 곳이니 꼭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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