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로 본 세계, 캄보디아 [킹돔 앙코르 호텔]

시로 본 세계, 캄보디아 [킹돔 앙코르 호텔]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5.05.12 17: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킹돔 앙코르 호텔

-캄보디아 문학기행

 

김윤자

 

정글 속에 묻혀 있던

앙코르 와트가 프랑스 학자에 의해

세상에 출현하면서

캄보디아는 세계인의 걸음을

뜨겁게 수용해야 했고

혹자는 세계 칠대 불가사의라 하기도

혹자는 정밀분석 중이라고 하기도

어쨌든, 중요한 것은

앙코르 와트 근교의 도시 씨엠립이

수도 프놈펜 다음으로 커졌고, 그 중에서도

외객의 잠자리를 위한 호텔가는

땅을 거꾸로 세울 만큼

눈물로, 정성으로 피워 올린

웅장하고 고혹적인 꽃밭이라는 사실

전기가 생산되지 않는 나라이기에

모든 조명은 꼬마전구인데

불교국가에서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 향기를 내뿜어

그 향수, 그 애련한 불빛은

밤의 요정, 별의 요정으로

누구나의 가슴에 사랑이 되고, 그리움이 되고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