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미래 사이버전을 능동적으로 주도할 사이버 전문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고려대학교와 사이버국방학과 개설 및 운영에 관한「학․군제휴」협약을 28일(화) 체결하였다. 사이버전에 대비해 전문장교 양성을 위한 학과가 민간대학에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 협약에 따라 고려대학교는 정보보호대학원에 사이버국방학과를 신설하고 올 가을에 신입생 30명을 선발해 내년부터 4년간 양성하게 되며, 육군은 이들 학생들 전원을 군장학생으로 임명하고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선발된 30명의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 1등급 이상자 중 수시특별전형과 정시전형을 통해 각각 선발하며, 육군은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평가, 신원조사 등을 실시하여 장교임관 결격사유가 없는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이버국방학과에서는 학생들에게 정보기술(IT)과 암호해독 이론과 실습, 사이버 심리 등 사이버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문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칠 예정이며, 장교임관에 필요한 국가관 및 안보관 확립에 필요한 군사학 교과과목도 반영할 예정이며 이들 학생들은 육사 생도나 ROTC 후보생들처럼 여름과 겨울방학동안 입영훈련은 없지만 방학 중 관련부대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사이버 테러 대응 능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4년간의 모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졸업하는 학생들은 전원 학사장교로 임관(병과 : 정보통신)하여 남녀가 똑같이 7년간 사이버전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협약식에서 “군에서 필요한 능력있는 사이버전사를 배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다.”고 인사말을 하였고, 김병철 총장은 “육군의 지원하에 국가안보에 기여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교육시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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