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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칼럼] 흔들리는 생각 속에서

[섬진강 칼럼] 흔들리는 생각 속에서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19.09.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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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 담장에 핀 장미꽃이다.
창문 밖 담장에 핀 장미꽃이다.

[서울시정일보] 흔들리는 생각 속에서

바람은 꽃을 흔들고 갈 뿐
꽃을 사랑하지 않는다.

꽃은 바람에 흔들릴 뿐
바람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혼자서 생각에 빠진 늙은이는
생각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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