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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혐오시설에 핀‘대청골 왕벚꽃 축제’

[지역 축제]혐오시설에 핀‘대청골 왕벚꽃 축제’

  • 기자명 김삼종
  • 입력 2015.04.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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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日 오전 10시, 일원동 마루공원, 집단 혐오시설 마을이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지역축제

 

일원동 대청골 왕벚꽃축제 현장

 [서울시정일보 김삼종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11일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만개한 벚꽃과 함께 ‘Eco-Friendly Village’라는 슬로건으로 친환경 축제인 ‘제4회 일원동 대청골 왕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흩날리는 왕벚꽃을 가진 일원1동은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의 3540여 개 읍·면·동·출장소 중 유일하게 오·폐수 정화시설, 생활쓰레기소각장, 재활용분리선별장, 한국지역난방시설 등 4개의 주민 혐오시설이 위치한 일원1동은 주민과 함께 국내 종 왕벚꽃 나무 1400주를 개포로, 양재대로55길, 일원로3길, 자원회수시설 등에 이르는 동네 전체 약 5.5km에 심고 가꾸어 전국에서 제일 의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했다.

주변 양재천과 탄천, 대모산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진 일원1동의 제4회째인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일원동 대청골 왕벚꽃추진위원회(위원장:하숙자)가 주관해 지역 내 국회의원, 시(구)의원, 직능단체, 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총 3부로 진행하는데 1부 식전행사(10시 30분~15시), 2부 본 행사(15시~17시), 3부 대청골 왕벚꽃 콘서트(17시~19:30분)로 마무리한다. 

 

식전 행사로는 ▲ 왕벚꽃길 걷기(에코체험 →에코동네 →에코지도 →에코투어 왕복 2.7Km) ▲ 노래와 장기자랑 ▲ 친환경 그림그리기 대회, 본 행사전 난타, 길거리 공연(초승달 음악회),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주민퍼레이드와 국방부 취타대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개회식을 갖고 본 행사를 진행한다.

본 행사는 지역사회 동아리 공연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친환경 체험 코너가 20여 개가 운영되는데, 강남 서초환경운동연합회에서는 자전거 페달로 발전하여 믹서기를 돌리는 생과일 쥬스 시음, (사)녹색연합회에선 폐현수막 활용 수제 가방 만들기, 천연 수제 비누 제조, 쓰레기 분리수거 체험, 친환경 ○,×게임, 옷가지·신발 생활용품 교환, 물정화 과정 모형도 설치, 걷기 행사(자원회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 쓰레기 분리수거 등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또 장터국수, 각종 전 등 각종 먹거리도 풍성해 주말 가족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듯하다.

이번 축제가 혐오시설이 즐비한 곳에 아름다운 꽃을 피운 주민들의 화합의 잔치이지만, 오는 2017년부터 수도권 매립지에 쓰레기 직매립이 어렵게 되어 강남구 자원회수시설 주민협의체 주관으로 주택가, 아파트, 상가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배출된 생활쓰레기 내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주민평가도 곁들여 쓰레기 20% 감량목표도 담고 있다.

동 관계자는 “축제에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라며, 님비시설을 무조건 기피하는 것보다 자기 지역에 받아들여 가꾸고 보살피면 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행사로 키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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