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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구청장 이제는 성공 구로시대!!

이성 구청장 이제는 성공 구로시대!!

  • 기자명 황권선 기자
  • 입력 2011.06.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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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이성, 따뜻한 감성 갖춘 리더십

이성 구로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이 7월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소통 배려 화합으로 함께 하는 새 구로시대’를 구정 슬로건으로 정하고 힘차게 달려온 이성 구청장의 민선 5기 첫 1년을 되돌아본다.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구로구 부구청장을 지내고 4년 만에 민선 5기 수장으로 컴백한 이성 구청장의 취임 일성은 ‘구민과 소통하는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취임식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소통 취임식’으로 눈길을 끌었던 구청광장 취임식에서 이성 구청장은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 ▲일자리가 많은 구로 ▲소외계층을 보듬는 구로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어느덧 1년이 흘렀고 이성 구청장이 약속했던 ‘구민이 행복한 구로구’는 조금씩 실현되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 구로구민은 이성 구청장에 대해 “합리적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구청장이다”면서 “화려한 경력과는 달리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구청장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집회 사라진 구로구청

지난해까지 구로구청 사거리 인근 주민들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는 집회 확성기 소리였다. 각종 집회 참가자들이 구청 앞 분수대를 점거하고 연일 확성기를 이용해 집회를 열었다. ‘시끄러워 못살겠다’는 구청 인근 주민들의 또 다른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성 구청장 취임 후 집회가 사라졌다.
이 구청장은 이에 대해 “듣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주민들께서 화답해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은 구청에 어떤 조치를 바라는 것도 있지만 본인들의 상황을 하소연하고 싶어 하시는 경우도 많다”며 “어려움에 대해 듣고 같이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노력을 하면 주민들의 응어리도 많이 풀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소통’을 강조한 이성 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취임 후 매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주민과의 만남 일정을 소화해 왔다. 구청장을 지지한 주민뿐만 아니라 반대하던 주민까지 만나자는 사람은 다 만났다. 철거민, 풀빵장수, 구두닦이, 장애인 등 만난 이들의 신분도 다양하다.
구로구청을 집회 무대에서 평화의 장소로 만든 이성 구청장은 “어떤 일에든 찬반은 있게 마련이다”면서 “앞으로도 반대한다고 무조건 집회부터 하지 말고 같이 고민해 해법을 찾아나가면 좋겠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 돌아온 청백리

서울시 감사관을 역임한 바 있는 이성 구청장의 상징적인 이미지는 ‘청렴’이다. 그는 이미지에 걸맞게 구로구청장 취임 후 다양한 청렴 정책을 쏟아 놓았다. 취임 후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구청장실 축소다. 기존 108㎡(구청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공간 기준)의 구청장실을 34㎡로 줄였다.
이성 구청장은 당초 ‘업무책상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주장했으나 직원들이 나서 ‘민원방문도 고려해야 된다’며 그나마 미팅테이블 하나가 추가됐다.
또한 구청장까지 감사가 가능한 ‘구민감사 옴부즈맨’ 제도 도입도 파격적이다는 평가를 받았다.
옴부즈맨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타 기초자치단체들의 경우는 감사업무가 포함되지 않는 고충처리 수준이기 때문이다. 옴부즈맨 활동에 감사 업무를 더했고 대상에 구청장도 포함시키면서 타 자치구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민감사 옴부즈맨 제도는 조례제정, 옴부즈맨 선발 등의 절차를 거치고 지난 4월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다.
특히 구로구의 공무원들의 청렴 기준도 강화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엄격히 적용하고 구청 직원뿐만 아니라 산하기관에도 적용키로 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는 비리가 발견될 경우 파면, 해임 등 중징계 처벌을 적용해 공무원의 직위를 해제하는 것이다. 이성 구청장이 서울시 감사관 재직 시절인 2009년 1월 처음 만들었으며 실제로 25만원, 35만원을 받은 서울시 공무원이 파면 조치 당한 사례가 있다.
특히 이성 구청장은 올해 설을 앞두고 “설을 핑계로 주민들이나 직원으로부터 선물을 받을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폭탄발언을 해 구로구 공무원 조직을 바짝 긴장시킨 바 있다.

이외에도 업무담당 주무관의 팀장들이 민원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주무관들의 뇌물수수와 친절도 등을 확인하는 청렴해피콜 제도, 부패행위 신고의무 불이행 공무원 징계, 연간 상시학습 의무이수시간의 10%를 청렴교육으로 이수해야하는 청렴교육 이수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청렴도 평가, 감사담당관 외부 전문가 채용 등도 이성 구청장이 꺼내든 청렴 카드다. 또한 “공무원은 돈을 받는 순간 그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면서 “청렴의 사명을 잊지 말고 철저히 스스로를 다스려달라”고 조례 때마다 강조한다.

“아이~~ 좋아!”
■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 “아이~~ 좋아!”

이성 구청장은 구민 행복 요건 1순위로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과 일자리를 꼽는다.
아이들을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일자리를 통해 의식주가 해결되어야만 자기가 사는 곳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그의 구정철학을 반영하듯 이성 구청장은 지난 1년간 보육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먼저 출산장려지원금을 인상했다. 지난해 둘째아 20만원, 셋째아 50만원, 넷째 이상 150만원이었던 출산장려지원금을 올해부터 둘째 30만원, 셋째 60만원으로 늘렸다.
둘째 자녀 0세아 양육수당도 신설했다. 둘째 아이가 출생하면 12개월까지 매달 5만원씩 지원한다. 출산장려지원금과 둘째 자녀 0세아 양육수당은 구로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부모가 받을 수 있다. 거주기간 미 충족 시에는 1년 경과 후 신청 가능하다.
어린이집 확충은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대기자가 밀려있고 인기 있는 어린이집은 몇 년씩 기다리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정책이다. 이성 구청장은 이를 위해 보육수급율이 120%가 안 되는 동의 어린이집 인가 제한을 해제했고, 기존 어린이집들을 대상으로는 정원을 늘려주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5월까지 총 18개 어린이집이 새로 생기고, 700여명의 정원이 늘어났다.
내년부터는 해마다 2개씩의 구립 보육시설을 만들고 다문화 아동과 장애아동을 위한 특성화 보육시설도 확충한다. 또한 새로 입주하는 공동주택단지 내 의무 보육시설은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협력을 원할 경우 국공립시설로 운영,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며 아이들의 건강관리도 한결 업그레이드 했다. 이 일환으로 올해 초 12세 이하 아이들에 대한 국가필수 예방접종을 구 예산으로 전액 지원한다는 내용을 발표해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국가필수 예방접종이란 폴리오, B형간염, 일본뇌염(사백신) 등 8종에 대해 국비 30%, 시비 35%, 구비 35%의 비율로 예산을 마련해 약품비를 지원해 온 제도다. 단 접종행위료의 경우 본인이 부담하는데 당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올해 예산을 증액해 1만5,000원의 접종행위료 중 1만원을 지원하는 안건을 올렸으나 국회통과 과정에서 빠져 논란이 생긴 바 있다. 하지만 구로구는 접종행위료 1만5,000원도 전액 지원키로 하고 접종행위료 지원비 9억4,480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구의 0세 아를 대상으로는 1년 동안 의료비(본인부담금)도 지원된다. 서울시 자치구 중 구로구가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청소년 A형 간염 예방사업도 펼친다.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저조한 10대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무료 검사를 실시하고 저소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는 무료 예방 접종도 진행한다. 또 어린이 안심귀가 어르신 순찰대, 구로구 어린이합창단 등 어린이들의 안전과 문화생활을 위한 정책들도 하나둘씩 만들어가고 있다.
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아이~ 좋아’다.

■ 일자리 창출! 일냈다

5월 말까지 11개월 동안 1만1255개! 구청장 취임 후 만들어 낸 일자리 개수다. 공공분야 6407개, 민간분야 4848개다. 공공분야에서는 노인일자리사업, 자활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공공근로사업, 장애인 일자리사업 등을 펼쳤고, 민간분야에서는 취업정보은행,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관내 관급 및 민간 공사장 구민 채용 사업, 기업청년인턴사업 등을 실시했다.
취임 후 일자리지원과를 신설한 이성 구청장은 이후 일자리창출정책협의회 구성,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구성, 부서별 일자리 창출 목표관리제 시행, 취업상담과 알선을 위한 취업정보은행 개설, 취업정보 사이트 통합 구축, 취업 취약계층 맞춤형 토털케어 서비스, 여성 취업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사회적기업 육성 정책도 펼쳤다. 관내 기업, 대학, 단체들과 ‘구민일자리 창출 산관학 업무협약’ 체결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성 디큐브시티와 구민 500명 일자리 제공에 대한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12월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본부, 서울상공회의소 구로구상공회, (사)벤처기업협회, 성공회대학교, 동양미래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월에는 유한대학, AK플라자 구로본점, (주)해피랜드 F&C,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코리아리크루트(주), IBK기업은행(잡월드)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3월에는 (주)마리오와도 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대성디큐브시티는 지난 5월18일 구청에서 1000명 주민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 노숙인 축구단 창단 등 소외계층 보듬기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가장 눈길을 끈 사업은 노축인 축구단 창단.
이성 구청장은 지난 4월 노숙인들이 축구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조직유대감을 강화하며, 자활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숙인축구단인 구로디딤돌축구단을 만들었다.
이들의 반복된 음주, 건강 악화, 고립된 생활, 자존감 상실, 취업 실패 등 노숙생활의 악순환을 ‘축구’의 장점을 통해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 노숙인축구단의 창단배경이다.
디딤돌 축구단 회원들은 창단 후 “운동하는 전날은 술을 마시지 말자”며 독려하는 등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경로당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167개 경로당과 기업체, 금융기관, 병원, 학교 등과 결연을 맺는 사업이다. 노인복지회관 건립도 추진하고,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 등도 펼치고 있으며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보건소에 치과진료실을 오픈해 의료 환경 개선에 힘썼다. 보행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묻는 소감에 이성 구청장은 “주민들의 격려와 공무원들 노력 덕분에 지난 1년을 보람차게 보낸 것 같다”면서 “처음 마음을 잊지 않고 언제나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로 구민들이 행복한 구로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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